LG 배재준이 시즌 첫 승과 함께 나쁜 '징크스'도 깼다.
배재준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시즌 KBO리그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3패 평균자책점 6.08이었다. QS가 한 차례 있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더구나 배재준이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LG는 모두 패했다.
이날 1회 출발은 불안했다. 첫 두 타자를 연속 볼넷을 허용해 1회부터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무사 1,2루에서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계속된 무사 1,2루 위기에서 로하스와 김영환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고 2루 주자 오태곤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됐다. 실점은 했지만 오히려 자신감을 갖게하는 1회였다.
2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고, 3회 1사 후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2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4회는 삼자범퇴. 5회 1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 위기에 몰렸고, 2루수 앞 땅볼로 3루 주자 득점을 허용했다.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LG 타선이 5회 3-2로 역전하고, 7회부터 신정락-진해수-고우석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 감격을 누렸다.
배재준은 지난해 8월 15일 광주 KIA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시즌 첫 승이자 개인 2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더불어 올 시즌 자신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LG도 승리하며 7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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