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가 부모님 산소를 찾아가 눈물을 보였다.
1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키즈카페에 간 최민환과 율희, 짱이 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짱이를 데리고 키즈카페를 찾은 가운데 최민환의 절친한 선배 박광현 역시 딸 하온을 데리고 키즈카페에 방문했다. 네 살 배기 딸 하온이를 키우고 있는 박광현은 육아고수의 면모로 최민환 율희 부부를 놀라게 했다.
율희가 분유를 정수기 물에 타는 것을 본 박광현은 물을 끓여서 먹여야 한다며 가방에서 끓인 물이 담긴 보온병을 꺼냈다. 또한 하온이가 먹을 볶음밥을 보온 도시락에 싸온 그는 "외출 시에도 꼭 집밥을 먹인다"며 "나는 먹이는 것과 공기, 안전에 관해서는 타협을 안한다. 관리 잘 못해서 아이가 아프면 다 내 책임 같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박광현은 영양제까지 꺼낸 박광현은 아이들도 영양제를 먹여야한다며 비타민, 칼슘, 마그네슘 등을 그 자리에서 가루를 내서 하온이에게 먹였다. 이에 최민환은 "그동안 내가 너무 안일하게 육아를 하는구나 싶었다. 배울 점이 많았다"고 반성했다.
이후 최민환은 박광현을 집으로 초대했고 박광현은 하온이가 입던 것 중 중성적인 것과 깨끗한 것을 골라왔다며 옷가지와 신발을 가져왔고 직접 요리한 파스타도 선물했다. 이어 아이들은 하이톤을 좋아한다는 꿀팁을 전해주는가하면 쉬지않고 육아에 관한 조언을 아낌없이 대방출했다.
5년 만에 고향 남해를 찾은 김성수와 혜빈 부녀는 오랜만에 친척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김성수의 부모님의 장지로 향했다. 딸 혜빈이를 데리고는 부모님의 산소에 처음 가는 김성수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데 그렇지는 못하니까 마음이 아프고 살아계셨을 때 더 잘했어야 하는데 늘 아쉽다. 손녀 혜빈이 잘 키워서 아들 성수도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승현의 가족들은 공기청정기 구매를 놓고 의견 충돌을 벌였다. 결국 김승현과 부모님은 전자제품 매장으로 향했다. 아버지는 못마땅해 하며 가장 싼 것을 사자고 말했고 어머니는 이왕 사는 거 큰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설득했다. 결국 어머니의 뜻대로 김승현이 공기청정기를 구매했다. 이어 어머니는 매장을 둘러보며 세탁기부터 안마의자까지 탐을 냈다.
결국 김승현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언제 선물을 해드리겠냐"며 청소기, 세탁기, 안마의자까지 통 크게 구매했다. 하지만 그 돈은 김승현이 전세를 월세로 바꾸며 받은 보증금 차액이었고 이를 알게된 부모님은 화를 냈다. 결국 부모님들은 가전제품들을 모두 환불하고 "마음만 받겠다.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말라"고 김승현을 다독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