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서형과 개그우먼 박나래가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무관으로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제55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각 부문에 쟁쟁한 후보들이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사실 후보 중 누가 수상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유독 아쉬움이 큰 건 지난해 크게 활약한 김서형과 박나래가 무관에 머물렀다는 것. 김서형은 JTBC 드라마 ‘SKY 캐슬’로 많은 인기를 끌었고 박나래는 각종 예능에서 빛나는 활약을 보여줬지만 수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이날 TV부문 여자 예능상 후보에는 ‘맛있는 녀석들’ 김민경, ‘밥블레스유’ 김숙, ‘나 혼자 산다’ 박나래, ‘전지적 참견 시점’ 이영자, ‘코미디빅리그’ 장도연이 올랐는데, 이영자가 수상했다. 여자 예능상 수상자로 박나래와 이영자가 가장 유력했던 바. 하지만 트로피는 이영자에게 갔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도 두 사람이 대상 후보에 올랐고 박나래가 수상할 거라는 예상이 이어졌지만 이영자가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나래의 대상 수상이 유력했던 건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나 혼자 산다’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19년에는 ‘나래 바르뎀’이라는 캐릭터를 얻었다.
2017년에도 큰 웃음을 선사하며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더욱 두드러진 활약을 해 그의 대상 수상이 당연하다는 반응이었다. 하지만 ‘2018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은 이영자에게 돌아갔다. 이영자 또한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기 때문에 대상에 이견은 없지만 박나래의 대상 불발이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때문에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박나래의 수상에 기대가 쏠렸다. 백상예술대상은 지상파부터 케이블 채널까지 모두 포함해 활약한 후보에게 수상하기 때문에 지상파, 케이블 채널에게 종횡무진한 박나래가 수상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결과는 아쉬웠다.
김서형 또한 마찬가지. 김서형은 ‘SKY 캐슬’에서 김주영 캐릭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극 중 미스터리한 VVIP 입시 코디네이터 김주영 캐릭터를 맡아 대체불가의 연기를 펼쳤다.
김서형은 ‘SKY 캐슬’ 전까지는 2008년 방영된 ‘아내의 유혹’ 신애리 캐릭터가 그의 인생 캐릭터였다. 물론 이후에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기는 했으나 ‘SKY 캐슬’ 김주영 캐릭터가 역대급으로 강렬했다.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등의 대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연기를 펼쳤다. 그야말로 소름 끼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드라마라 끝난 후에는 CF 러브콜이 쏟아지기도. 이에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서형이 수상할 거라는 예상이 이어졌지만 아쉽게도 무관으로 마무리 했다.
한편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가 TV 부문 대상을, 영화 ‘증인’의 정우성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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