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유재명 주연 드라마 '자백'의 마지막회 대본이 나왔다.
2일 OSEN 취재 결과 tvN 토일드라마 '자백' 최종회 대본이 지난 1일 탈고됐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15회까지의 대본은 이미 예전에 나온 상태였지만, 결말이 담긴 16회 대본이 탈고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고 한다.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끌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는 전언이다.
'자백'은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린 법정수사물로, 최도현(이준호 분) 기춘호(유재명 분) 하유리(신현빈 분) 진여사(남기애 분)가 10년 전 '기무사령부'로부터 시작된 거미줄같은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종영까지는 단 4회만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김선희 살인 사건'이라는 작은 퍼즐조각을 시작으로, 방위산업체 회장 오택진(송영창 분)과 국회의원 박시강(김영훈 분) 등 거물급 인사들의 연루 사실을 밝혀내며 짜릿한 전율을 선사하고 있다.
리얼리티와 반전이 살아있는 촘촘한 스토리, 점차 고조되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쫀쫀한 연출 등 웰메이드 장르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는 '자백'이다. 이 때문에 '시그널', '비밀의 숲'을 잇는 '인생작'이라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12회 방송에서는 최도현이 10년 전의 부친 최필수(최광일 분)와 똑같은 모양새로 제니송(김정화 분) 살인범이 되어버린 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엔딩 맛집'의 진가를 다시 한번 발휘한 것. 이에 남아 있는 4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한층 증폭되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자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