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석' 박진영 "첫 주연, 쉽지 않았다..매니아층 생긴 것만으로도 성공" [인터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03 10: 59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박진영은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진영은 3일 오전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종영 인터뷰에서 "처음에 부담가졌던 것에 비해서 잘 마무리 지은 것 같아서 다행인 것 같다. 끝나고 감독님과 작가님이 잘 해내준 것 같아서 고맙다고 해주셔서 감동이었다. 스스로에 대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잘 끝나서 다행"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박진영은 극 중 상대의 비밀을 읽어내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닌 이안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로맨스부터 깊은 감정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그는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가장 크게 느꼈고 기존에 선배님들이 얼마나 잘 하시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도 뭔가 주변에 선배님들과 감독님과 작가님이 도와주셔서 끝까지 갈 수 있었다. 중간에 왜이렇게 아쉬운 점이 스스로 많지 고민하던 찰나에 감독님과 이야기하며 다시 캐릭터를 잡아나가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점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 "좀 비슷해지려고 하는 느낌 캐릭터가 변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부드럽게 지나가지 않는 것이 스스로 아쉬웠던 것 같다"며 "저는 스스로 객관성을 띠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보이고 옆에서 잘했다고 해줘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안 좋은 점만 보이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좋았던 점에 대해서는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액션을 할 때 받아주는 형들께서 너무 잘해주셔서. 연습을 많이 하긴 했지만 연습에 비해 잘 나온 것 같다. 내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닌데 리액션을 해주시는 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제 모습이 더 배가돼서 나온 것이 아닐까. 제가 몸을 썼던 직업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르더라"고 덧붙였다. 
드라마가 끝난 후 박진영은 "한 극을 끝까지 끌고 나간 것을 경험해 본 게 가장 크게 배운 점인 것 같다"며 "가수 할 때도 느낀 건데 뒤에서 안 보이는 것에서 소리 없이 엄청 노력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느꼈다. 끝날 때까지 재미있게 촬영했다. 스태프 분들과 다 친해져서 장난도 치고. 그게 행운이었던 것 같다 첫 작품이었는데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촬영한 것이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반전 결말에 시청자들의 여러 가지의 반응이 있었던 바, 박진영은 "저는 좋았다. 저희도 끝까지 결말을 모르고 진행을 하다 보니까 선배 형들과 누나들끼리 이야기하면서 누가 범인일 것 같냐 이야기하면서 추리하는 맛도 있었고 좋았다. 아마도 작가님께서 그런 반전 결말을 원해서 그렇게 하시지 않았나 싶다. 지수가 죽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슬퍼서 작가님께 슬펐다고 이야기를 하기는 했었는데 결말은 좋았다"고 전했다. 
전작에 비해 시청률이 아쉬웠던 것에 대해 그는 "그것까지는 생각을 많이 못했다. 그래도 드라마 매니아층이 많이 생기셔서 기쁘게 촬영했다. 그분들 덕분에 많은 좋은 반응도 있었고 격려도 많이 해주셔서 재미있게 끝냈다. 이 드라마를 끝까지 매니아층이 되어서 봐주신 것 만으로도 성공했다고 생각해서 기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mk3244@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