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 걸그룹 EXID 멤버 하니와 정화가 전속 계약 종료로 소속사를 떠난다. 하지만 그룹을 해체하는 것은 아니다.
소속사 바나나컬처엔터테인먼트는 3일 “논의 끝에 하니, 정화와 5월 말로 전속 계약을 종료한다”며 “다른 세 멤버인 솔지, 혜린, LE는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멤버 두 명이 소속사를 떠나지만 EXID는 해체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나나컬처 측은 “멤버들 역시 그룹 해체가 아닌 전환기를 맞아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후 다시 활동을 펼치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ID는 팀 휴식기를 앞두고 이달15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한다.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한 하니와 정화는 이번 앨범 일정을 끝으로 떠나며 새 소속사를 찾을 계획이다.
한편 소속사에 남은 세 멤버 솔지, 혜린, LE는 이후 개인 활동을 펼친다. 솔지와 LE는 각각 보컬과 랩 실력을 바탕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혜린은 다양한 방송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EXID는 하니, 정화, LE, 해령, 다미, 유지로 총 6명이었으나 해령, 다미, 유지의 탈퇴 후 새 멤버로 혜린을 영입했고 보컬 트레이너로 데려왔던 솔지도 멤버로 합류해 최종적으로 솔지, 혜린, 정화, 하니, LE가 5인조 걸그룹을 꾸렸다.
EXID는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어려운 시간을 버텨와서 그런지 멤버간 서로 우애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누구 하나 빠짐 없이 멤버들간 호흡이 잘 맞으며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아낀다고. 이에 서로를 배려하는 ‘착한 걸그룹’으로 소문 나 있다.
2014년 8월 발매한 ‘위아래’가 뒤늦게 차트에서 역주행을 하며 인기 그룹으로 떠올랐다. ’위아래’는 멤버 개인의 개성을 잘 살린 파트 구성 및 폭발하는 후렴구, 세련된 편곡의 조화가 잘 묻어나 있다. EXID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스태프가 모여 최상의 결과물을 만든 것이다.
EXID는 이후 ‘아예'(Ah Yeah), ‘핫 핑크’(HOT PINK), ‘STREET’, ‘Eclipse’ ‘Full Moon’ ‘내일해’ ‘알러뷰’ 등의 대표곡이 있다.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안무로 업그레이드 된 EXID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솔지가 2016년 12월 20일 갑상샘 기능 항진증을 확진받아 당분간 휴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 해 연말 시상식부터 4인 체제로 소화했는데, 2년 만인 지난해 11월 발매한 ‘알러뷰’를 발매하면서 다시 완전체를 이뤘다. 하지만 6개월 만에 개별 활동 소식을 발표하면서 EXID의 새 앨범은 이달 발매를 끝으로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그럼에도 향후 멤 버 5인이 펼칠 연예 활동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우정을 기반으로 음악 활동은 물론, 각기 다른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솔지, 혜린, 정화, 하니, LE가 열여젖힐 2막이 어떨지 주목된다./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