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40)이 “아직까지 인기를 실감하지 못 한다”고 밝혔다.
김남길은 3일 오후 생방송된 KBS2 ‘연예가중계’ LIVE 초대석에 출연해 “정말로 이렇게 나오게 될 줄 몰랐는데(웃음)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나오게 됐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이런 자리에 초대 받을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지난달 종영한 SBS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에서 김해일 신부를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22%(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김남길은 ’22%로 종영한 열혈사제의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인기를 실감 못 했다. 포상휴가를 다녀오고, 홍보도 하면서 인기를 직접적으로 느낄 기회가 없었다. 아직 잘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신현준은 “달라진 점도 있을 것 같은데 무엇이냐”고 물었고 “달라진 점은 없다. 제가 사제복, 롱코트를 입고 있지 않으면 아무도 몰라보신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 이하늬와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그는 “예전에 KBS드라마('상어')로 한 번 호흡을 맞췄었고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서 좋았다”며 “이하늬, 김성균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도 모난 사람이 없어서 케미스트리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하늬는 이 드라마에서 검사 박경선 역을 맡았다.
김남길은 “제가 맡은 김해일 캐릭터가 정의감 넘치는 사제이지 않나. 특수부대 출신이었던 사제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 신부는 직업적인 부분이니까 인간적인 면모를 더 많이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이하늬와 멜로가 없었는데 섭섭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이하늬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서 그런지 케미스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며 “(사실 우리나라)드라마가 직업적인 특성을 갖고 풀어나가다가 결국 멜로로 가는 게 많았는데 (‘열혈사제'는)그게 없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김남길은 ‘Yes or No’ 코너에서 “고준, 김성균, 김남길 중 내가 제일 잘생겼다?”는 물음에 “예스”라고 답하며 “미안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윽고 배우 김성균과의 전화 연결이 깜짝 진행됐다. 김성균은 이 드라마에서 형사 구대영을 연기했다. 그는 김남길을 칭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김남길은 끝으로 자신의 매력에 대해 “털털함”이라고 했다. 그는 ‘롤모델’에 대해서는 “저는 예전에 장첸, 양조위 같은 홍콩배우였는데 지금은 주성치다. 코믹적인 부분에서 제가 많이 따라하는 분은 임원희 선배님이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믿음을 줄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watch@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