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영화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배우 정제원을 향한 관심이 높다.
영화 '굿바이 썸머(감독 박주영)'로 전주를 찾은 정제원은 지난 2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 돔에서 개최된 개막식 행사에서 박주영 감독, 상대배우 김보라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아 영화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에는 전주시 영화의 거리 내 게스트라운지에서 네이버 V라이브, 토크스테이지에서 '시네마, 담(談)' 행사를 진행했다. 또 같은 날 CGV 전주 고사점에서 관객들에게 처음 영화를 선보이고 GV(관객과의 대화) 행사를 이어갔다.
한국경쟁 섹션에 초청된 영화 ‘굿바이 썸머’는 열아홉 시한부 소년 '현재'와 친구들의 짧은 여름을 담은 색다른 감성 로맨스로, 정제원은 극 중 현재로 분했다. 특히 그의 대만 청춘 영화 속 주인공과 같은 싱그러운 비주얼이 관객들을 설레게 할 전망.
GV에서 정제원은 "첫 영화로 전주를 오게 되어 영광이고 어안이 벙벙하다"며 초청 소감을 전했다. 이어 "현재라는 인물은 혼란스러운 시기에 있고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 속에서도 짝사랑에 고민하고 절친한 친구의 절교 선언을 더 신경쓰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인물이다"고 소개했다.
박주영 감독은 "'굿바이 썸머'는 청춘의 찬란한 한 페이지를 그린 영화이다. 현재는 정제원이라는 배우의 순간순간의 고민에서 나온 캐릭터이다. 정제원의 표정 사이사이 현재라는 캐릭터가 보일 것"이라며, "정제원의 훌륭한 비주얼도 큰 볼거리지만, 그가 연기하는 내면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짧지만 긴 여운을 주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를 통해 정제원이라는 배우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굿바이 썸머'는 영화 팬들의 관심 속에 첫날 매진을 기록했다. 정제원은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고등학생 현재라는 인물을 특유의 풋풋한 감성으로 표현해내며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현재를 연기한 정제원에 관한 질문을 쏟아내며 그의 첫 영화 데뷔작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년간 국내외 유수의 영화를 발굴, 소개하는 역할을 해 왔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은 정제원이 영화배우로서도 인정을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그가 영화계 ‘올해의 발굴’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오는 7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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