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선호가 아이돌 데뷔에 도전했다. 박선호는 올해 27살로 아이돌로 데뷔하기에는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가수의 꿈을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
지난 3일 방송된 Mnet ‘프로듀스 X 101’에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얼굴의 도전자가 등장했다. 2014년 드라마 ‘황금무지개’로 데뷔해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박선호였다.
박선호는 ‘빛나거나 미치거나’, ‘막돼먹은 영애씨’, ‘다시 시작해’, ‘병원선’, ‘최고의 치킨’ 등 배우로 자리잡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배우다.
그런데 알고 보니 박선호는 오랜 시간 아이돌 데뷔를 위해 연습생으로 지냈던 이력이 있었다. 이에 ‘프로듀스 X 101’ 트레이너들과도 인연이 있었다.
박선호가 나오자 소유와 정재승 등 트레이너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박선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오랜 시간 연습생 생활을 했던 것. 소유, 정재승은 박선호와 남다른 인연이 있었고, 그의 무대를 보지 못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선호는 “어렸을 때부터 아이돌이 되기 위해 꿈을 키우며 연습생을 시작했다. 데뷔를 준비하다가 항상 마지막에 탈락하더라. 그러다 보니까 아이돌 꿈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며 “차근차근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꿈을 버릴 수는 없었다. 중간에 한 번씩 찾아오더라. 아이돌 무대를 보면서 ‘나도 저 중 하나가 될 수 있었는데..’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안 좋게 보시는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저도 어릴 때부터 아이돌 꿈이 있었기 때문에 못다 이룬 꿈의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참가한 연습생들 중에서도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 박선호는 간절함을 보이며 자신이 준비한 무대를 꾸몄다.
깔끔한 춤선과 안정적인 보컬이 돋보였다. 박선호가 무대를 마친 후 트레이너 권재승은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박선호의 등급은 B였다. 박선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박선호는 “내게는 정말 값진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다. 너무나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2008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지만 데뷔에 실패하고 배우로 데뷔해 연기를 펼쳤던 박선호. 하지만 아이돌 데뷔의 꿈은 놓을 수 없었고 결국 ‘프로듀스 X 101’에 도전, B등급을 받아 앞으로 박선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net ‘프로듀스 X 101’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