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저만의 청소 공식이 있어요". 보이그룹 뉴이스트 멤버 황민현이 '나 혼자 산다'에서 깔끔을 넘어 멸균 수준의 청소와 정리정돈을 보여줬다.
3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황민현이 새 무지개 회원으로 등장했다.
황민현은 이날 등장과 동시에 기존 무지개 회원들의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꽃가마는 기본, 환호성과 박수까지 끊이질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황민현이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처음으로 독신 생활을 공개하는 것이었기 때문. 그는 "어렸을 때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 거의 10년 가까이 된 것 같다"며 "이제 독립한지 3개월 차다"라고 초보 '혼자남'의 설렘을 드러냈다.
채 100일도 되지 않은 자취 경력이었지만 황민현의 집은 남다른 깔끔함을 자랑했다. 황민현의 살림 실력도 수준급이었다. 그는 능숙하게 색깔 있는 옷과 흰 옷을 분리해 빨래를 돌리는가 하면, 섬유유연제조차 그날그날 기분에 맞춰 향을 다르게 선택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황민현은 청소에 있어서 예민했다. 그는 "제가 먼지 알레르기가 있다"며 먼지가 많은 세트장 위주의 촬영에서도 유독 힘들었던 점을 고백했다. 이에 '멸균' 수준의 청소 실력을 보여줬다.
"저만의 청소 공식이 있다"고 운을 뗀 그는 집 안에 박스 채로 쌓아둔 마스크를 끼며 먼지떨이로 집안 곳곳을 털기 시작했다. 물건이 가득한 선반의 경우 물건을 모두 꺼낸 뒤 먼지를 털고 다시 정리하는 치밀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카펫과 침구 등도 원래의 각도를 유지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먼지를 털고 청소기를 돌리는 것만으로도 끝이 아니었다. 황민현은 현관까지 청소기를 돌린 뒤 곧바로 화장실 청소를 이어갔다. 거품까지 내며 줄눈을 닦고 물청소까지 하는 풍경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연방 입을 다물지 못했다.
황민현은 곧바로 설거지 후 부엌까지 청소했다. 그는 냉장고에서도 정리정돈을 유지했다. 반찬 없는 냉장고는 텅텅 비어 있었지만 그나마 있는 음료수와 생수 등은 줄을 맞춰 서 있었다.
심지어 그는 음료수를 한 캔 마실 때마다 리필 용을 새로 채워 넣었다. 황민현은 "리필 용을 따로 보관하고 있다. 부족한 일이 없도록 수시로 주문해서 채워 넣고 있다"고 밝혔다.
평소 '황제' 비주얼로 팬들에게 사랑받은 황민현이다. 이에 "무대 위 황제"라며 감탄하던 이시언은 황민현의 청소 실력에 입을 다물지 못하며 '청소 황제'인 점을 치켜세웠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