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 윤나무, 학생 지키기 위해 정재성과 대립각 ‘참스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5.04 10: 43

‘아름다운 세상’의 윤나무가 정의로운 선생님에 한 발짝 다가갔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아름다운 세상’에서는 진우(윤나무 분)가 자신의 학생을 지키기 위해 교감(정재성 분)에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진우와 준하(이청아 분)가 마주 앉아 술을 마시게 되었다. 이때 진우는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었는데. 지금은 밥벌이 입니다.”라며 현실에 대한 푸념을 늘어놓았고, 준하는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만 바라보는 선생님”, “아이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선생님”이라는 돌직구를 던져 진우의 마음에 파란을 일게 했다.

이후 교무실에 불려 온 동희(이재인 분)가 교감(정재성 분)에게 추궁을 당하고 있자 진우는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라며 화를 냈다. 상담을 하고 있다는 교감의 대답에는 “저희 반 학생입니다. 상담을 해도 제가 합니다.”라고 겨우 감정을 누르며 단호하게 말했다. 진우는 잔뜩 겁먹고 있는 동희에게 교실로 가 있으라고 했고, 계속해서 어깃장을 놓는 교감의 말을 무시한 채 자신의 학생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다.
오늘 일은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교감을 향해 진우는 동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물었고, 교감은 “(동희가) 학우를 모함하고 분란을 조장했다”고 답했다. 이에 진우는 “동희는 자기가 알고 있는 걸 솔직하게 이야기 한 겁니다.”라며 자신의 학생을 감쌌고, “정직하라고, 용감하라고, 정의로우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학교는 교사는 오히려 솔직함을 가로막고 비난해선 안되는 거잖습니까”라며 부조리한 현실을 꼬집어 비판했다.
그동안 진우는 권력 앞에 절대 바뀌지 않는 현실을 외면하며 냉소주의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하지만 진짜 ‘좋은 선생님’이란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는 선생님이라는 준하의 돌직구에 자신의 학생들을 지키기 위해 한 걸음씩 움직이게 된 것.
이처럼 겉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캐릭터의 복잡한 심경 변화를 심도 있게 그려내며,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휘해 존재감을 전하고 있는 윤나무. 앞으로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윤나무가 ‘진우’의 어떤 면모를 선보이게 될 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아름다운 세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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