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타선’ 홍건희, 올 시즌 최고 투구에도 눈물 [오!쎈 현장분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9.05.04 19: 28

홍건희(KIA)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4일 창원 NC전 선발 투수로 나선 홍건희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이닝인 6⅔이닝을 책임지는 등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최고 146km의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앞선 세 차례 등판에서 평균 자책점 6.46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홍건희 / youngrae@osen.co.kr

6회 박민우의 좌전 안타 그리고 권희동과 양의지의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놓였으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를 1루 땅볼로 유도하는 등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하지만 야속한 타선 지원에 고개를 숙였다. KIA는 0-0으로 맞선 7회 2사 후 최형우와 김주찬의 연속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창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홍건희는 7회말 공격 때 2사 1루 위기에 놓였다. 김성욱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손시헌은 홈까지 파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수비 실책까지 겹쳐 2사 3루 상황에 놓였다. 홍건희는 하준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KIA는 NC에 1-4로 고개를 떨구며 3연승에 실패했다. 마운드에서 선 홍건희는 어느 때보다 외로워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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