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몽' 이요원, 정체 '파랑새' 반전...유지태·임주환까지 휘몰아친 첫방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04 23: 19

'이몽'의 이요원이 독립군 밀정 '파랑새'로 반전을 선사하며 유지태, 임주환 등과 휘몰아치는 첫 방송을 보여줬다.
4일 밤 첫 방송된 MBC 토요드라마 '이몽' 1~4회에서는 의열단장 김원봉(유지태 분)과 일본인 손에서 자란 조선인 여의사 이영진(이요원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김원봉은 이날 방송에서 의열단의 밀정 박혁(허지원 분)을 척살하려 했다. 그러나 이영진은 의사로서 자신의 병원에 온 박혁을 살려냈다. 경무국의 마쓰우라(허성태 분)는 살아난 박혁을 통해 의열단과 독립군에 대한 정보를 빼내려 했다. 박혁은 김구가 보낸 임시정부의 독립군 밀정이 조선인 여의사이며 '파랑새'라는 암호명을 쓴다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이몽' 첫 방송

'파랑새'는 의열단과 경무국에게 동시에 쫓기는 신세가 됐다. 임시정부와 의열단이 독립운동가 김립이 임시정부 비밀요원에게 암살된 사건으로 인해 반목하는 가운데, '파랑새'가 독립 자금의 출처를 비롯해 의사 겸 독립운동가 유태준(김태우 분)과 닿을 수 있는 유일한 끈이었기 때문.
이 가운데 김에스더(윤지혜 분)가 '파랑새'로 지목됐다. 이영진과 함께 일본에서 공부한 조선인 여의사인 그는 독립군을 양성한 신흥무관학교 교장 지청천의 둘째 딸 지복영의 과외 교사이기도 했다. 또한 이영진에게 "너는 조선인이니, 일본인이니"라고 물으며 조선인으로서 빼앗긴 나라의 독립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김에스더는 '제암리 학살'을 지시한 일본군 헌병대 소장 나구모를 재검사를 빌미로 병원으로 불러 약물을 주사해 암살하려 했다. 그러나 이를 눈치 챈 이영진이 김에스더를 부르며 말렸고, 결국 나구모가 수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김에스더를 죽였다. 
김에스더의 죽음을 목격하고 충격받아 쓰러졌던 이영진은 마쓰우라에 의해 공범으로 의심받기도 했다. 이영진이 일본군 헌병대 소장 겸 총독부병원 부원장 히로시(이해영 분)의 수양딸인 만큼 마쓰우라가 경무국과 헌병대의 파벌 싸움에 그를 이용하려 했던 것. 마쓰우라는 박혁에게 이영진이 '파랑새'라는 거짓 진술이라도 받으려 했다. 
그러나 김원봉이 한발 빨랐다. 그는 박혁을 다시 처단하려 경찰로 변복해 경무국 고문실까지 잠입했다. 그러나 "내 손으로 죽일 가치도 없다"며 돌아섰고, 죄책감을 느낀 박혁은 의열단원들의 이름이 적힌 무명띠에 목을 메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에 마쓰우라는 죽은 박혁의 시신에서라도 지장을 체취해 이영진이 '파랑새'라는 거짓 조서를 꾸미려 했다. 
이 때 후쿠다(임주환 분)가 나섰다. 일본인 검사 후쿠다는 당당함을 잃지 않는 이영진을 조사하며 첫 눈에 반했고, 마쓰우라가 거짓 조서를 꾸며 적발된 경험이 있는 점, 이영진이 경무국과 헌병대의 파벌 싸움에 희생된 점을 고려해 그를 도와줬다. 또한 이영진이 상황이 잠잠해질 때까지 상하이 푸단대학에 연수를 가겠다고 하자 "기다리겠다"며 순애보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이영진이 상하이 행 배에 오른 순간, 김원봉이 배까지 쫓아왔다. 죽은 김에스더를 대신해 나구모 소장을 대신 척살한 그는 이영진에게 '제암리 학살'의 만행이 나구모 소행임을 밝혔다. 그러나 이영진은 "피를 피로 갚는 게 옳은 일이냐"며 "나한테서 떨어져라"라고 맞섰다. 김원봉은 "영원할 것 같나. 당신을 지키는 일본이란 보호막"이라며 "당신 같은 여자, 더는 볼 일 없다"고 돌아섰다.
하지만 이영진이 바로 김원봉이 애타게 찾던 '파랑새'였다. 2년 전 상해에서 김구와 만나 '파랑새'로 암호명을 받아 독립군 밀정으로 활동하고 있던 것. 이에 김원봉과 이영진의 관계가 어떻게 될지 긴장감을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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