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최무성과 손잡고 의병 된다..윤시윤 징병 대상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04 23: 10

 ‘녹두꽃’ 조정석이 의병이 될 마음을 품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이 살해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됐다.
이날 이강은 대를 이어 이방을 할 수 없다고 선언하며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에게 맞섰다. 백가는 이강의 어머니 유월이(서영희 분)에게 동학쟁이 누명을 씌웠고, 이강은 어머니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나섰다가 철두(김도연 분)에게 칼을 맞았다. 이강은 살기 위해 철두에게 반격하다 그를 죽이게 됐고, 두 명이나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유월이는 백이현(윤시윤 분)와 도망갔다. 이현은 “작은 어머니 화도 안 나시냐. 저는 지금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다”며 화를 냈다. 유월이는 “어쩌면 저도 동학쟁이인지 모른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지만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귀천을 따지지 않는다는 건 안다. 정화수 떠놓고 얼마나 빌었는지. 우리 이강이 귀천 없는 세상에서 사람 같이 살게 해 달라고”라며 소망을 전했다.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이때 두 사람이 숨어 있던 절에는 관군들이 들이닥쳤다. 유월이가 끌려갈 순간 총알이 날아왔다. 전봉준(최무성 분)은 이현에게 “백성의 고혈을 짜낸 돈으로 얻은 지식 백성을 위해 써라”며 우리와 함께할 의향이 없냐고 했다. 이현은 “송구한 말씀이지만 소생은 나으리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죽창은 야만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 수 없다. 개화된 세상의 새로운 물건 문명이다”며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현은 “문명의 빛에 현혹되지 마라. 문명을 만든 것도 사람이듯 세상을 바꾸는 것도 사람이다”고 조언했다.
이현은 집으로 돌아와 “소자가 죽여버렸다. 천한 종년이 동학을 믿는다는데 그걸 냅두면 이 집안이 어찌 되겠냐. 이 위대한 집안과 식구들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거시기 놈도 죽여버리겠다”고 말라며 이강의 얼굴이 그려진 방을 찢었다. 이어 황석주(최원영 분)의 집으로 와 봉준을 만난 사실을 밝혔다. 그는 “혹시 제가 돌아온 게 기쁘지 않으신 거냐”고 물었고, 석주는 화를 냈다.
[사진] ‘녹두꽃’ 방송화면 캡처.
이강은 송자인(한예리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어머니 유월이를 찾아왔다. 이강은 자인에게 “고맙다”고 고마워했다. 덕분에 이강과 유월이는 숨어 있을 수 있었다. 이강은 자인에게 “기다려 달라. 기다리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는 어머니를 향한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날밤 자인은 “떠나면 어디로 갈 건데”라고 물었고 이강은 전봉준이라고 밝혔던 바다.
백가는 홍가(조희봉 분)에게 이방을 맡으라고 말했다. 석주는 홍가에게 “징병 대상에 이현이가 들어있느냐. 넣어라. 자네가 백가의 은신처를 밀고했던 사실이 알려지고 싶지 않다면 이현이를 징집시켜라”고 명했다. 그는 ‘미안하다. 네 말대로 난 네가 돌아오질 않기를 바랐다’는 속마음을 드러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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