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의 연애' 김민규-채지안이 함께가 아닌, 각각 지윤미, 주우재와 서울로 향하게 됐다.
5일 방송된 MBC 예능 '호구의 연애'에서는 경주에서의 여행을 이어가는 윤선영, 김가영, 채지안, 지윤미, 박성광, 허경환, 양세찬, 김민규, 오승윤,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주우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MC들은 키가 큰 훈남 등장에 그의 정체를 궁금해했고, 모델 겸 배우 주우재라는 게 밝혀지자 환호성을 질렀다.
이어 주우재는 "최근 연애가 3년 정도 됐다. 일이 바쁘기도 했고 기회가 잘 안 닿았다. 그냥 못 했다. 연애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애의 고수'라는 게 마음만 먹으면 사귈 수 있다면 전 아니다. 또 연애에 도입했을 때 잘 이끌어나가는 스타일도 아니다"면서 "거품이 어마어마하게 끼여있는 것 같다. 이걸 걷어내고 연애를 하고 싶다. 연애가 고파서 꼬르르 소리가 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후 여행 동호회 회원들도 주우재와 인사를 나눴고 여성 멤버들은 미소를, 남성 멤버들은 놀라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연애의 고수'가 아니라던 주우재는 여성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씩 이야기하며 능숙하게 대화에 참여했고, 그가 합류한지 3시간 만에 호구왕 투표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는 여성 멤버들에게 각각 투표권이 2개씩 주어졌고, 모두의 예상을 깨고 주우재가 호구왕에 등극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남자 멤버들은 큰 배신감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하기도.
주우재는 1대 1 데이트 상대로 채지안을 선택했고, 두 사람은 황리단길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주우재는 끊임없이 유머를 발휘하거나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주는 등 핑크빛 분위기를 이끌었고, 채지안 또한 미소를 지으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나머지 멤버들은 경주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한껏 신난 여성 멤버들과는 달리 남성 멤버들은 놀이기구를 두려워해 웃음을 안겼다.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들은 주우재-채지안과 합류해 한복으로 갈아입은 뒤 '뇌순남 뇌순녀' 상식 퀴즈에 돌입했다.
먼저 댕기색으로 팀을 정한 이들은 양세찬-윤선영, 주우재-채지안, 김민규-지윤미, 허경환-김가영, 박성광-오승윤으로 나뉘어 문제를 풀었고, 주우재-채지안 팀이 계속해서 정답을 맞혀 다른 팀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계속되는 주우재-채지안의 '운명 같은 우연'에 앞서 채지안과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던 김민규, 오승윤이 씁쓸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결국 방송 말미, 주우재와 오승윤이 채지안에게 "나랑 같이 갈래?"라고 물었고, 김민규는 나서지 않아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채지안은 주우재를 선택했다. 또 허경환-김가영, 박성광-윤선영이 함께 가게 됐으며, 마지막으로 지윤미가 양세찬이 아닌 김민규를 선택해 반전 엔딩을 완성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