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라디오쇼'에서 물오른 예능감으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6일 오전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인 못지않은 입담을 뽐냈다.
DJ 박명수는 평소 게스트들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한혜진 역시 박명수의 뼈 있는 질문을 피해가지 못했다.
우선 올해로 37살이 된 한혜진은 결혼에 관련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한혜진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일단 연애를 해야되지 않겠나.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결혼하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결혼하게 되면 박명수를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명수의 거침없는 진행방식과 한혜진의 솔직담백한 입담은 엄청난 케미를 자랑했다. 박명수가 한혜진에게 "나랑 너무 잘 맞는다. 방송 커플을 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지만 한혜진은 단호했다. 한혜진은 "이제 더 이상 방송에서 커플은 안 할 것이다. 케미 커플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전현무와의 결별을 염두에 둔 한혜진의 발언에 오히려 박명수가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혜진의 시원시원한 답변은 계속 이어졌다. 한혜진은 모델 일과 방송을 병행하며 느낀 고충에 대해서도 밝혔다.
한혜진은 "예능에 나오는 모습이 내 모습이어도 카메라가 돌지 않을 때 모습과 100% 일치하지는 않는다.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지만 힘들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처음 예능에 출연했을 때는 모델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완전히 다 내려놨다"며 "방송을 해서 가장 좋은 점은 친근감이다. 저를 보고 웃으시면 너무 좋다"고 전했다.
이날 한혜진은 동네 언니처럼 친근한 입담으로 60분을 뜨겁게 달궜다. 또 박명수와 거침없는 티키타카로 의외의 케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일부 팬들은 한혜진이 공개 열애의 여파로 그의 방송 활동이 주춤할 것을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혜진은 꼬리표가 될 수도 있었던 결별 사실에도 정면돌파를 시도했다.
특히 한혜진은 이날 방송에서 어떤 프로그램이든, 누구와 함께 하든 잘 맞아 들어가는 방송 센스를 뽐냈다. 한혜진의 더욱 활발한 방송 활동이 기대되는 이유다. /notglasse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