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에 출연 중인 JYP엔터테인먼트 윤서빈 연습생이 ‘일진설’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팬들은 퇴출 성명문을 발표한 상황.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첫 방송부터 핫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방송 이후 화제의 인물이 된 윤서빈에 대한 일진설이 불거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 것.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밝힌 가운데, 워낙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이번 프로듀스에 나온 JYP 소속 윤서빈 과거 폭로합니다’라는 글이 게재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글을 쓴 네티즌은 윤서빈의 본명이 윤병휘라고 밝히면서 그의 졸업앨범 사진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 네티즌은 윤서빈에 대해서 “학창시절 광주 지역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일진이었다. SNS를 삭제하는 등 오랫동안 잠수를 타더니 이름까지 바꾸고 TV에 나온다”라고 폭로했다. 또 윤서빈의 과거 사진이라며 교복을 입은 채 담배 연기를 내뿜는 모습,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 SNS에 욕설을 한 것을 캡처한 사진 등을 함께 공개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윤서빈이 소속된 JYP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X101’ 측은 사실 확인에 나섰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대해서 지난 6일 OSEN에 “사실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듀스X101’ 측도 “윤서빈 본인에게 먼저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소속사에 문의한 상황이며 제작진도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폭로인 만큼 JYP엔터테인먼트와 엠넷 양측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또 ‘프로듀스X101’이 워낙 화제의 프로그램이다 보니 최대한 빨리 사실을 확인해 입장을 밝히려는 모습.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화에서 지나친 억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모습이었다.
윤서빈에 대한 일진설이 워낙 화제를 모으다 보니 팬덤 측에서도 즉각 반응에 나섰다. ‘프로듀스X101’ 갤러리 측은 윤서빈의 일진설이 불거진 이후 이날 오후 “출연자 윤서빈의 과거 일진설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서빈의 ‘일진설’에 대해서 언급하며, “이는 ‘프로듀스X101의 취지에 어긋나는 출연자”라며, “자라나는 청소년 시절의 치기 어린 행동이라고 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만일 피해자가 발생했다면 이는 평생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듀스X101’은 100% 국민 프로듀서의 투표로 아이돌 그룹 멤버를 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일진설’ 논란은 출연진에게도 프로그램에게도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동안 인성을 강조해왔던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라는 점 역시 큰 실망감을 주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프로그램 팬들이 즉각적으로 퇴출 촉구 성명을 발표한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야 하지만, JYP와 엠넷 양측이 입장을 내놓을 때까지 뜨거운 관심과 이슈 몰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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