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차재이가 엄마 차화연과의 에피소드를 아낌없이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이하 문제적 남자)에서는 배우 차화연의 딸인 배우 차재이가 출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차재이의 등장에 차화연을 떠올렸다. 그만큼 모녀가 닮았기 때문. 특히 이들은 뉴욕대 티쉬 예술학교 조기 졸업은 물론 4개 국어 가능, 미국 대입 시험인 SAT 수학 과목 만점이라는 차재이의 이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후 차화연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고, 차재이는 "어머니가 배우를 한다고 했을 때 뭐라고 하시던가"라는 질문을 받자 "많이 우셨다. 3일 내내 우셨다. '사실 이 직업은 감당할 게 너무 많은데 다시 한 번 생각해 봐라'고 하셨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또한 "어머니가 평소에 아는 척을 하시나"라는 질문에는 "제가 배우라는 걸 어디 가서 말 안 하신다. 득보다 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평소에 너무 아는 척을 안 해주셔서 서운할 때도 많았다. 타 방송국 오디션이 있는데 엄마가 마침 거기 출연 중이라 밥 한 끼 사달라고 전화했더니 '아는 척하지 말라'고 하셨다. 방송국이나 관계자들 있으면 모른 척하신다"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기도.
이 외에도 차재이는 "연기 지도를 부탁하면 혼내신다. 처음부터 연구를 해서 와야지 모르겠다고 물어보면 되겠냐고 하신다", "엄마는 연기가 끝나면 '나 어땠어? 예뻤어?'라고 물어보신다", "제가 힘들어서 연락을 안 하면 (엄마가) 느낌이 왔는지 너 '지금 포기하면 다 원점이야^^'라고 문자를 보내신다. 정말 무섭더라. 그게 원동력이 돼서 더 열심히 하기도 했다"라며 차화연에 대해 이야기해 흥미를 높였다.
이처럼 차재이의 이야기 속 차화연은 겉으로는 딸에게 냉정하지만 그만큼 자식을 아끼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차재이 또한 이를 알고 있는 듯, 열정적인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훈훈함을 자아낸 상황. 이에 이날 '문제적 남자'에서 뛰어난 미모와 지성으로 '열정 뇌섹녀'에 등극한 차재이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에서 어떤 활동을 펼칠 것인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문제적 남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