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비스' 박보영이 본격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에서는 부활한 세연(박보영 분)이 차민(안효섭 분)과 함께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쫓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위 1% 여신 검사 고세연(김사랑 분)에서 의문의 살해를 당한 뒤 차민이 가지고 있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에 의해 흔한 비주얼을 가진 영혼의 모습으로 부활한 세연(박보영)은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자신을 죽인 범인을 꼭 잡을 것이라는 다짐과 함께 수사에 돌입했다.
부활한 자신의 모습이 검찰청 선배 이미도와 똑 닮았다는 것을 생각해 낸 세연은 현재 유학 차 해외로 나간 미도 대신 그가 일하던 로펌으로 가서 미도로 위장해 일을 하기 시작했다. 차민은 미도의 보조로 위장했고, 두 사람은 미도가 살았던 고급 오피스텔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또한 세연은 미도가 형사 동철(이시언 분)과 사귀었다는 것을 알고는 동철을 이용해 차량 번호를 조회하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다. 택시 주인의 집으로 찾아간 두 사람은 그 곳이 엄산동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버지가 사는 곳이자 그 사람이 오영철(이성재 분)을 쫓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오영철의 사진을 본 차민은 세연이 죽던 날 자신이 부활시켰던 사람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고는 자신이 연쇄살인마를 살렸다는 것에 대해 충격에 빠졌다.
이처럼 부활한 세연으로 본격 등장한 박보영은 세연과 과거 회상장면에서 세연의 전 직장상사 미도로 분하며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특히 박보영은 구수한 사투리 연기까지 소화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박보영이 등판하며 스토리가 빠르게 전개되기 시작하자 극의 재미도 더해졌을 뿐만 아니라 박보영의 안정적인 연기는 몰입도를 높이며 다음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역시 박보영"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본격적인 시작으로 알린 '어비스'가 박보영의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워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어비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