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허경민(29)이 연이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허경민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5차전에 3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정수빈의 부상으로 1번타자로 나서게 된 허경민은 전날(7일) 잠실 KIA전에서 3-3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생애 첫 끝내기 안타의 짜릿함을 맛봤다.
김태형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허경민이 최근 타격감이 좋다. 정수빈의 공백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허경민이 잘 채워주고 있다. 연승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역시 타선의 주인공은 허경민이었다. KIA가 에이스 양현종을 내면서 두산 타선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계속된 0의 행진. 허경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낸 허경민은 이후 두 타석은 삼진과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7회말 주자 1,2루에서 양현종의 직구를 공략해서 깔끔하게 안타를 뽑아냈고, 그사이 2루 주자 정진호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은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이영하가 8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9회초 이형범과 함덕주가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이닝을 끝냈고, 두산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