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은 장현성과 공조를 시작한 가운데, 최원영과 김병철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8일 방송된 KBS2TV 수목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에서 희비를 가릴 공조가 그려졌다.
이날 선민식(김병철 분)은 이재준(최원영 분)앞에서 나이제(남궁민 분)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이제에게 마지막 카드가 최동훈(채동현 분)으로 받으라 했다. 나이제는 "받을 테니 살인녹취록을 달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고, 선민식은 이재준에게 "최동훈을 나이제 밑에 꽂아놨으니 일거수 일투족을 내 뜻대로 하게 됐다"며 또 다른 검은속내를 품었다.
선민식은 이재준에게 형 집행정지는 죽기 직전의 사람에게나 해당된다고 말했으나, 이재준은 "그건 힘없고 빽없는 사람, 굳이 그럴 것없이 죽어서 나오게 하라"며 이재환(박은석 분)을 살해하라 지시했고, 선민식인 이를 받아들였다.
최동훈은 이재환을 따로 몰래 찾아갔고, 중간에서 나이제를 겨냥해 이간질했다. 형집행정지를 피해 나이제가 이재환을 죽이게 될 것이라 했으나 이재환은 그의 속내를 알아채곤 넘어가지 않았다. 최동훈은 바로 선민식을 찾아갔고, 이재환의 상황을 전했다. 선민식은 "나이제 몰래 수액을 넣고 물을 먹여라"면서 급기야 마취시킨 후 수액을 넣어라고 했다.강제 의료조치를 발동시키라는 것. 선민식은 "이재환을 죽여서 내보내지도 그냥 내보내지도 말아야한다"고 했으나, 최동훈은 "이재환을 제거하는 쪽이 나을 것"이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재준은 선민식을 불러냈고, 두사람은 다시 대면하게 됐다. 선민식은 정의원 녹취록을 갖고 있다며 이실직고 했고, 그것이 마지막 카드라고 했다. 이재준은 "그럴 것 없이 이재환이를 끝낼 방법을 알려달라"고 도발,
선민식은 "최동훈 카드가 나이제에게 오픈돼서 날라갔다"면서 이재환은 자신이 관리할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호칭도 신경써 달라"면서 "VIP 센터장이라 불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재준은 "선 센타장님"이라 부르면서 "아니 그거보다 선 센터장"이라 정정했다.
이재준은 선민식의 가족들을 뒷조사 했고, 모이라와 이재인 곁에도 사람을 붙여 이사들의 접근을 철저히 막았다. 선민식도 이재준과 이덕성 회장의 가족병력의 유전병을 의심했고, 옆 방에서 이 말을 이재준이 엿듣고 말았다. 그리곤 이재준과 선민식이 눈을 마주쳤고, 선민식은 자신의 집으로 수의를 보낸 이재준의 의도를 알아챈 듯 혼란스러워했다.
정의식은 살인교사 혐의에 놓인 오정희와의 데이트 모습이 노출됐고, 결국 지사를 지방으로 옮기게 됐다.
나이제는 정의원을 찾아갔고, 이재환의 형집행정지가 불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나이제는 정의식에게 "이렇게 내려가면 이재준 영엉 못 잡는다"며 걱정, 이재준을 어떻게든 끌어내릴 것이라며 마지막은 정의식에게 맡겼다.
정의식은 18일 연차를 내고 이재준을 잡을 수 있도록 맘을 돌렸고, 나이제와 악수로 공조했다.
이로써 공조로 손잡은 나이제와 정의식과 달리 이재준과 선민식의 공조는 흔들리기 시작한 것. 꼬리의 꼬리를 무는 싸움에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막바지 공조에 들어간 두 팀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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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닥터 프리즈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