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서빈, '프듀X' 하차+JYP 계약해지→"매일 무서웠다" 자필 사과문 [전문]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5.09 10: 37

과거 논란으로 인해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X101’에서 하차하고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방출된 연습생 윤서빈으로 추정되는 사과문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지난 8일, 자신을 윤서빈(Yoon Seo Bin)이라고 밝힌 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윤서빈 입니다’라는 짤막한 설명과 함께 자필 편지가 게재됐다.
이 편지를 올린 게시자는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고 밝혔다.

[사진] Mnet 제공

게시자는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다.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웠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다”면서도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보았다”며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용서 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 뿐”이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윤서빈은 지난 3일 오후 첫 방송된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던 연습생이다. 하지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윤서빈의 과거 폭로글이 올라왔다. 이들이 주장하는 바는 소위 ‘일진설’이다. 결국 ‘프로듀스X101’ 측은 윤서빈의 프로그램 하차 입장을 밝혔으며,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회사의 방침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 아래 윤서빈과 연습생 계약을 해지했다.
[사진] Mnet 제공
다음은 편지 전문.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를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생각이 너무 많이 어리고 세상을 몰랐던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과거에 미성년자라는 신분으로 하지 말아야 했던 술 담배 등 떳떳하지 못한 행동들… 그리고 저의 꿈… 매일 매일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낭떠러지를 향해 혼자 계속 달려나가는 심정이었고 늘 두려움과 걱정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두려움 때문에 제 과거의 잘못을 감추거나 속이려 한 적은 절대 없고, 지금껏 있던 회사에도 숨긴 적은 없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제 과거의 기록들과 행동들을 기억해보고 되짚어보며 제가 혹시나 다른 친구들을 불편하게 했는지 많이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기록과 기억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이런 논란이 나온 것은 누군가 저로 인해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는 것이니 혹시 그런 친구들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용서 받기 보다는 저 하나 때문에 힘들어 할 모든 분들과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분들, 그리고 함께 연습한 연습생 친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생각 뿐입니다. 죄송합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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