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안타 19득점' 4시간 넘긴 KT-롯데 탈꼴찌 전쟁 [오!쎈 현장분석]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9.05.09 22: 40

탈꼴찌를 위한 치열한 전쟁. 타자들의 방망이가 춤을 췄다.
롯데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7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3승(25패) 째를 거뒀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KT(13승 27패)에게 하루 만에 꼴찌 자리를 넘겨줬다.
치열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이날 양 팀이 때려낸 안타수는 총 37개. 점수는 19점이 났다. 이날 롯데는 아수아헤가 4안타, 강로한, 전준우, 오윤석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KT는 강백호, 로하스, 박경수, 강민국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뽐냈다.

7회초 2사 1, 3루 상황 롯데 전준우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KT 중견수 로하스가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1회 각각 1점 씩을 낸 가운데, 2회 롯데는 손아섭, 전준우, 오윤석, 아수아헤, 강로한이 잇달아 안타를 떄려내며 4-1로 달아났다. 3회초에도 쉬지 않고 안타를 때려낸 롯데는 8-1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말 로하스와 박경수가 안타를 때려냈고,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 롯데는 전준우의 솔로 홈런이 나온데, 이어 5회초 나종덕과 아수아헤의 안타, 허일의 2타점 적시타로 11-1로 달아났다. 허일의 안타로 롯데는 올 시즌 세 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6회 롯데가 한 점을 낸 가운데, KT는 오태곤의 볼넷 후 강백호-로하스-정현-문상철이 잇달아 안타 행진을 펼치면서 5-12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꾸준히 출루에 성공했고, 롯데는 8회초 안중열의 2루타, 아수아헤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T도 8회말 한 점을 더했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끝났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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