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승리→정준영, 구속부터 공판준비기일 참석까지...버닝썬 게이트 '-ing'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5.10 14: 32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구속됐고, 빅뱅 출신 승리가 영장심사를 받는다. 이 가운데 가수 정준영은 공판 준비 기일에 참석해 '버닝썬 게이트' 관련 첫 재판에 나섰다.
9일 법원은 최종훈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혐의(특수 준강간)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최종훈은 정준영에 이어 '버닝썬 게이트' 관련 연예인 중 두 번째로 구속됐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이 우려 된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최종훈은 포승줄에 묶인 채 유치장으로 호송됐다.

[사진=OSEN 지형준, 최규한, 민경훈 기자]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최종훈(왼쪽부터) 승리, 정준영

최종훈은 정준영 등과 함께 2016년 강원도 홍천, 대구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3월 성폭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A 씨의 고소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최종훈은 정준영의 몰래 카메라 스캔들이 불거진 뒤 해당 단체 메신저에 포함된 연예인으로 관심 받았다. 또한 최종훈 본인도 불법 촬영물 유포 등의 혐의, 음주운전 무마 논란, '경찰총장'으로 언급된 윤모 총경과의 연루 의혹 등이 언급되며 파문을 빚었다.
가수 최종훈이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성폭력처벌법상 준특수강간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을 나서고 있다. /jpnews@osen.co.kr
같은 날 검찰은 승리와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승리는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버닝썬 클럽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4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윤모 총경과의 유착 의혹, 2017년 필리핀 팔라와섬 생일파티 당시 성접대 등의 의혹을 받았으나 이는 사실 관계 다툼의 여지가 있어 구속 영장에서 제외됐다.
승리는 '식품위생법 위반'을 제외한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부인 중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도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 하면 정준영은 10일 첫 공판준비기일에 임한다. 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터. 당초 정준영은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정준영은 이날 재판에 참석해 시선을 모았다.
정준영의 법률대리인들은 재판에서 국민참여재판을 거부했고, 최종훈 측과 사건 병합을 요청했다. 이 가운데 정준영은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다만 변호인은 몰래 카메라 피해자들에 대해 "두 명은 특정이 되는데 재판부에서 국선 변호인을 선정해 합의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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