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배우 신혜선이 '단, 하나의 사랑'으로 돌아온다.
순한 성격의 모태솔로 초등학교 선생님, 불나방 같은 초임 검사, 신분 상승의 기회를 얻게 된 흙수저, 열일곱에 코마 상태에 빠져 서른 살에 깨어난 바이올리니스트까지. 한 사람이 연기한 것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격과 직업의 캐릭터들이지만, 이는 모두 신혜선이 맡았던 역할이다. 신혜선은 언제나 찰떡같은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의 연기 영역을 넓혀왔다.
신혜선의 필모그래피는 성적 면에서도 눈에 띈다. ‘학교 2013’으로 데뷔한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고, 장르물인 ‘비밀의 숲’에서 강렬한 연기를 펼치며 기대주로 우뚝 섰다. 특히 주인공으로 활약한 '황금빛 내 인생'은 45.1%라는 기념비 적인 최고시청률로 신혜선에게 ‘시청률 여왕’, ‘흥행 요정’이라는 별명까지 선사했다.
이어 신혜선은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로 밝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선보이며 차세대 로맨스퀸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실패 없는 드라마 라인업을 이어갔다. 연기력으로나 선택하는 작품의 재미로나 어느새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신혜선. 이러한 그녀가 5월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으로 돌아와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준다.
신혜선은 극중 모두가 부러워하는 재벌 상속녀로, 사랑을 믿지 않는 냉소적이고 까칠한 성격의 이연서를 연기한다. 이연서는 사고 이후 꿈을 접게 된 비운의 발레리나지만, 천사 단(김명수 분)을 만나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늘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해 온 신혜선은 이번에도 지금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성격과 직업의 캐릭터로 대중을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앞서 공개된 티저와 촬영 스틸에서 신혜선은 발레리나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으로 예비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순백색의 발레복을 입고 우아한 백조가 된 그녀의 모습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것. 현재 발레리나 캐릭터 연기를 위해 신혜선은 작품 출연 확정 이후부터 발레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신혜선은 짧은 티저 영상 속에서도 파란만장한 이연서 캐릭터의 서사를 그려내며 기대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사고를 겪는 발레리나 이연서의 슬픔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순식간에 얼굴을 바꿔 독설을 날리는 도도하고 까칠한 모습으로 캐릭터 매력을 더했다. 또 천사 역할의 김명수와는 톡톡 튀는 케미까지 보여주며 새로운 로코 커플의 탄생까지 예고했다.
이처럼 '단, 하나의 사랑'에 등장할 신혜선의 모습이 조금씩 공개될 때마다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가고 있다. 매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란 확신이 있는 배우 신혜선, 그가 선택한 새로운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날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 로맨스를 그린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