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MC로 활동했던 조수현(38)이 극단적인 선택했지만 주변의 신속한 대처로 목숨을 구했다. 그녀가 이 같은 선택을 한 배경은 아직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조수현의 전 소속사 측의 입장 표명을 통해 그녀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조수현은 7~8년 전인 지난 2011년~2012년까지 소속사 씨에이치이엔티에 소속된 아티스트였으나 계약이 만료된 후 다른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고 씨에치 측이 10일 전했다.
조수현의 전 소속사 씨에이치이엔티 측 한 관계자는 오늘(10일) 오전 OSEN과에 “조수현과는 7~8년 전에 전속 계약이 만료됐다”면서 만료 후 재계약을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23분께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순천향대학교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조수현은 친동생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걱정이 된 동생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수면제 20알을 먹고 자택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했다. 이날 병원으로 옮겨진 그녀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인대회 출신인 조수현은 드라마 ‘장화홍련’(2009)을 시작으로 해당 소속사에 속해있던 시기에 만난 드라마 ‘야차’(2010)가 마지막 작품이다.
조수현은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서 3위를, 미스춘향선발대회에서 ‘정’을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경찰은 그러나 그녀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로 결심했는지 구체적으로 묻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몇 년 간 활발한 연예 활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우울증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 소속사 측은 “(조수현과)계약서는 작성하지 않았으나 저 역시 방송 일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조수현이 방송 관련 일을 문의 해올 때 도움을 주고 있었다”라는 근황을 알렸다.
기사를 통해 조수현의 소식을 접했다는 전 소속사 측은 “최근까지 조수현과 연락하고 만나기도 했다”며 “쾌활하고 웃음소리도 밝은 친구라 근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보도로 소식을 접해 너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는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가 (현재)해외에 있는데 12일에 귀국한다”면서 “(한국으로)돌아가는 대로 병원에 가 조수현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watch@osen.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조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