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수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다. 오랜 공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한 근황이 이 같은 소식이라 안타까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거기다 동명이인 배우 해프닝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10일 조수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24분께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수면제를 먹고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수현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수현의 여동생이 언니가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조수현을 발견했고 빠르게 병원으로 이송,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수현은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3위, 미스춘향 선발대회 정 출신으로 연예계에 데뷔해 배우로 활동했다. 영화 ‘장화홍련’,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했고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리포터로도 활동한 바 있다.
특별히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던 조수현. 짧은 연예 활동 후 한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고 조수현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다.
조수현 전 소속사 씨에이치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조수현이 인테리어 관련 회사에 다닌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수현은 연예계를 떠나 자신의 길을 찾아갔고 연예인이 아닌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오랜만에 전한 소식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것이었고 이에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소속사 한 관계자는 OSEN에 “계약서를 따로 작성하지는 않았으나 저 역시 방송 일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 조수현이 방송 관련 일을 문의해 올 때 도움을 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까지 조수현과 연락하고 만나기도 했다. 쾌활하고 웃음소리도 밝은 친구라 근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보도로 소식을 접해 너무 당황스럽고 안타깝다”며 “개인적인 사정으로 제가 해외에 있는데 12일에 귀국한다. 한국에 돌아가는 대로 병원으로 가 조수현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런데 극단적인 선택 시도했던 배우 조수현과 동명이인 배우 조수현이 고충을 토로했다. 조수현은 10일 자신의 SNS에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연락주셔서 놀랬어요. 안좋은 일이 있었네요.. 저를 걱정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립니다. 보도되고 있는 분은 저와 다른 분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리고 관련 기사랑 블로그에 올라가고 있는 제 사진은 삭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며 “마지막으로 저와 같은 이름을 가지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조수현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고 응원했다.
한편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거나 우울감으로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에 연락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조수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