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의 비아이부터 에이비식스 박우진까지 ‘정글의 법칙'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 제작발표회에서는 출연진이 ‘정글의 법칙’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예상과 달랐던 점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우는 ‘정글의 법칙’에 대해 “딱 제가 방송을 하면서 가면 안 된다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있다. 절대 가지 말아야지, 예능을 안 하더라도, 쉬더라도 꼭 안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던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다. 가게 됐을 때는 정말 상상도 못한 떨림과 긴장이었다. 약을 많이 준비해왔는데 이런 게 하나도 소용이 없다. 뭘 먹어야 약을 소화시키죠. 약은 전혀 필요 없다. 약은 뭘 먹어야 소용이 있는 거다. 벌레 약도 가져갔는데 정글에서는 그 어떤 것도, 그걸 왜 준비해갔는지 모를 정도로 벌레들도 정말 많고 혹한 환경이었다. 한국 너무 살기 좋고 날씨도 좋고 정말 지낼 만 한 것 같은데, 어떤 준비물을 챙겨가도 다 필요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구구단 미나는 “사실 제가 가기 전에 제가 본 정글은 바다가 펼쳐질 줄 알고 래시가드도 챙기고, 잠수를 깊게 하면 방수용 플래시가 필요하다고 해서 세네 개 챙겨갔는데 잠수를 할 일이 전혀 없었다. 제가 간 곳은 생각보다 모기가 많았다. 모기 스프레이를 제일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 너무 재밌었던 여행이라고 해도 될까”라고 밝혔다.
아이콘 비아이는 “저희 멤버 중 한 명이 정글을 먼저 갔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해줬다. 뭘 가져가서 쓸모가 없었다기 보다는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레드벨벳 예리는 “개인적으로 사냥하는 영화를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인터뷰할 때도 사냥을 잘할 것 같다, 가면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 의지를 불태워서 갔는데 저는 반대로 제 몸은 정말 쓸모가 없더라. 저는 가서 팀원들이 없고 저 혼자 5분만 있었더라면 진짜로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같이 간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감사하다”며 출연진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에이비식스 박우진은 “가기 전에 되게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만큼 힘들었고, 배도 고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배가 고팠고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