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배고픔·체질"..비아이X박우진X예리X미나, 치열했던 '정글'의 아이돌 (종합)[Oh!쎈 현장]

정글의 아이돌이 온다. 그룹 아이콘의 비아이, 에이비식스의 박우진, 레드벨벳의 예리, 구구단의 미나까지 정글에 첫 도전한 아이돌 멤버들이 치열했던 정글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비아이, 박우진, 예리, 미나 등 정글 아이돌 4인방의 생존기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려 42번째 시즌을 맞이한 '정글의 법칙'은 로스트 정글과 로스트 아일랜드 두 개의 테마로 나눠졌다. 태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생존기는 정글을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멤버들을 위주로 꾸려졌다. 이날 제작발표회에 나선 출연진은 모두 정글 첫 경험이다.

에이비식스 박우진과 구구단 미나는 전반부 멤버다. 맹그로브로 빼곡한 긴 강을 따라 생존을 하고 탈출까지 완수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받은 바다.

가장 먼저 박우진은 "가기 전에 되게 힘들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한 만큼 힘들었고, 배도 고플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배가 고팠고 생각보다 기대 이상으로 더 재밌었던 것 같다"며 정글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는 하나를 꼽을 수 없다고. 그만큼 치열했던 생존이 예상된다. 앞서 워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옹성우와 하성운이 '정글의 법칙'을 다녀왔던 바. 에이비식스 안에서는 이대휘를 꼽으며 "사실 다 한 번씩 가봤으면 좋겠고 정글을 느꼈으면 좋겠지만, 특히 있다면 대휘 군이 가면 아주 재밌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정글의 법칙이라는 프로그램에 제가 나와서 기쁘고 처음엔 힘들었는데 막상 끝난다고 하니까 아쉬웠다"며 정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미나가 속한 구구단에서는 세정이 먼저 정글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미나는 "사실 제가 가기 전에 제가 본 정글은 바다가 펼쳐질 줄 알고 래시가드도 챙기고, 잠수를 깊게 하면 방수용 플래시가 필요하다고 해서 세네 개 챙겨갔는데 잠수를 할 일이 전혀 없었다. 제가 간 곳은 생각보다 모기가 많았다. 모기 스프레이를 제일 유용하게 썼던 것 같다"며 정글을 재밌었던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미나는 "또 한 번 가라고 하면 갈 것 같다"며 자신을 정글 체질이라고 밝혀 또 한 번의 정글 도전을 기대케 했다.

아이콘 비아이와 레드벨벳 예리는 후반부 멤버다. 촬영 당시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을 맞아 섬 한 가운데 고립돼 바다에서 생존해야 했다.

비아이는 "저희 멤버 중 한 명이 정글을 먼저 갔다왔는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해줬다. 뭘 가져가서 쓸모가 없었다기보다는 저 자체가 쓸모가 없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어 "넓은 세상과 드넓은 대지와 숲을 보고 싶어서 도전했다. 멤버의 조언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라고 하고 겸손해질 거라고 했는데 겸손해진 것 같다. 음식의 소중함을 느꼈다. 음식을 안 남긴다. 그래서 5kg가 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예리는 "개인적으로 사냥하는 영화를 어릴 적부터 좋아해서 인터뷰할 때도 사냥을 잘할 것 같다, 가면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 의지를 불태워서 갔는데 저는 반대로 제 몸은 정말 쓸모가 없더라. 저는 가서 팀원들이 없고 저 혼자 5분만 있었더라면 진짜로 살아남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같이 간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다시 한 번 하고 싶다. 감사하다"며 "코코넛을 처음 따서 마셨을 때 느낌을 잊을 수 없다.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정글에서의 추억을 전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