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 윤시윤 구하고 동학군 동참…백산 봉기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5.10 23: 05

‘녹두꽃’ 조정석과 윤시윤의 운명의 길이 엇갈렸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는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난 가운데 백이강(조정석), 백이현(윤시윤), 송자인(한예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현은 징집됐다. 교생안에 이름이 있었지만 황석주(최원영)이 불태우면서 징집 대상이 됐다. 백가(박혁권)의 집안은 쑥대밭이 됐고, 모두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명심(박규영)과 마실 중이던 백이현은 그 자리에서 징집됐다. 낙담한 황명심에게 백이현은 탄피를 주면서 ”이는 총알의 껍데기다. 그동안 아씨가 본 나도 껍데기다. 나는 생각보다 강하다. 꼭 살아오겠다“고 약속했다.

방송화면 캡처

백이강은 전봉준(최무성)을 만났다. 의병들의 험악한 견제 속에서 만나기는 했지만 전봉준은 백이강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봉준은 백이강에게 “우리는 백성을 살리기 위한 의병이다. 살인자는 받을 수 없다”고 거절했다. 백이강은 돌아가던 중 과거 자신에게 원한이 있는 번개(병헌)과 주먹다짐을 하다 그의 가족들이 자신과 백가 때문에 죽었다는 걸 알고 충격을 받았다.
송자인은 군상이 됐다. 아버지의 반대에도 송자인은 ”장사꾼은 신용이 생명이다“라면서 군상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해 말을 잇지 못하게 했다. 특히 송자인은 ”아버지가 말한 세상이 보고 싶다. 고심해서 선택한 일이니 내 앞길 막지 말라“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다.
전봉준은 포고문을 돌리고 전주성으로 돌격할 계획을 세웠다. 돌격하기 전 세를 불리기 위해 고부로 진격했다. 고부군수 박원명(김하균)은 향병들과 합류해 동학군과 싸울 준비를 했다. 그 사이 고부로 돌아간 백이강은 백가, 채씨(황영희) 등을 산 속으로 피신시켰지만 백이강은 향병에 자원해 백이현을 지켜달라는 백가에게 또 실망했다.
기세를 올린 동학은 백산 화약고로 집결할 준비를 마쳤다. 이는 백이현이 있는 향병과 전투를 의미했다. 동학의 움직임을 몰래 살핀 백이강도 백산 화약고로 향했다. 격렬한 전투가 시작된 가운데 백이강은 백이현을 만나 피신시켰다. 특히 백이강은 백이현에게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난 내 길을 가야겠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백이강은 그 길로 다시 전투에 뛰어들어 동학을 도왔다.
다시 전봉준을 만난 백이강은 ”거시기가 지은 죗값, 백이강이 갚으려 한다“고 의병 가입 의지를 불태웠다. 전봉준도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기쁨을 나눴다. 백이현은 이 모습을 보며 발걸음을 돌렸다.
백산에 집결한 동학은 “첫째, 사람을 함부로 죽이지 말지어다. 둘째, 세상을 구하고 백성을 편안케 할 것이다. 셋째, 외국의 오랑캐를 몰아내고 나라의 길을 밝힐 것이다. 넷째, 한양으로 진격해 권귀를 멸할 것이다”라고 위치며 기세를 높였다. 전주에서도 군대가 출정하며 대격전을 예고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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