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 잔나비, 거리 버스킹→백상 축하무대까지..인생역전 스토리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5.11 06: 49

밴드 잔나비가 음원차트 역주행 1위에 오르기까지의 인생역전 스토리로 감동을 안겼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잔나비 최정훈의 일상이 그려졌다. 
한 달 전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독특한 레트로 라이프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최정훈은 이날 다시 한 번 '나 혼자 산다'를 찾았다. 이시언은 "요새 잔나비 노래를 매일 듣고 있다"며 다시 출연한 최정훈을 반가워 했다. 

최정훈은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다며 "광고도 찍고 매니저 형한테 전화가 100통씩 넘게 온다고 하더라. 그런적이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 안쓰럽기도 한데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잔나비는 '나 혼자 산다' 출연 이후 신곡이 역주행 1위를 차지한데에 이어 최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 축하무대를 꾸미는 등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해 잔나비의 무대를 봤던 박나래는 "현장에서 직접 봤는데 내로라하는 예능인 배우 분들 다 오신 앞에서 그 큰 무대를 꽉 채우는데 너무 멋있더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성악 레슨를 받는 일상을 공개한 최정훈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잔나비 멤버들과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멤버들은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최정훈은 "옛날에 여기서 고기 먹을 때 윤결이가 갑자기 일어나서 성공해서 저 빌딩에 가자고 했던 것이 기억 난다"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제일 힘들 때가 있었다. 그때는 딱 이거였다. 2년만 해보자. 그러다 1년차에 '슈퍼스타K'에 나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최정훈은 지난 2013년 '슈퍼스타K5'에 출연해 TOP7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는 밴드를 그만하고 싶었다 활동을 2~3년 했는데 수익은 전혀없고 마이너스니까. 그래도 잘 버텨준 멤버들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일주일에 한 두 번씩은 꼭 거리에서 버스킹을 했다는 잔나비는 그 때를 생각하며 즉석에서 기타 반주와 사이다 병으로 미니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최정훈은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예전에는 통기타 하나로 노래를 하면서도 우리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는데 그 때의 느낌이 났다"고 전했다.
좋은 음악을 통해 역주행 신화를 쓰며 이제 나만 알고 싶은 밴드에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밴드로 성장한 잔나비가 앞으로 또 어떤 음악으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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