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조정석이 최무성을 만난 뒤 동학에 합류했다. ‘거시기’의 삶이 아닌 ‘백이강’의 삶이 시작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극본 정현민, 연출 신경수 김승호)에서는 동학에 합류한 백이강(조정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인 누명을 쓴 백이강은 동학에 합류하기 위해 전봉준(최무성)을 찾아갔다. 하지만 아버지 백가(박혁권)와 함께 그동안 저질렀던 행동들로 인해 이미 미움을 받고 있었기에 동학 합류는 쉽지 않았다.
전봉준 역시 백이강의 합류를 거절했다. 백이강이 따졌지만 전봉준은 “우리는 백성을 살리고자 의병을 일으켰다. 어떤 이유세서든 살인을 저지른 자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고, 백이강은 어쩔 수 없이 돌아서야 했다.
고부로 돌아가던 백이강은 번개(병헌)과 주먹 다짐을 하게 됐다. 알고보니 백이강과 백가가 괴롭힌 노점의 아들이 번개였던 것. 더 나가아 번개의 부모가 그 일 이후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백이강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백이강이 고부로 돌아간 사이 동학은 다시 봉기했다. 동학이 고부로 진격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백이강은 백가 등을 산 속으로 피신시켰다. 이때 백가는 징집돼 향병에 들어간 백이현(윤시윤)을 지켜달라면서 백이강에게 향병에 자원할 것을 권유했다.
백이강과 백이현은 백산 화약고에서 만났다. 동학이 화약고를 기습했을 때 몰래 전투에 참여한 백이강은 백이현을 몰래 빼내 피신시켰다. 그리고 자신은 다시 전투에 참여해 싸웠다.
백이강의 모습을 본 전봉준은 그의 동학 합류를 받아들였다. 백이강은 백산에서 봉기하는 동학에 합류해 전의를 불태웠고, 송자인(한예리)은 이 모습을 보고 뿌듯한 듯 미소지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