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중심' 방탄소년단, 출연 없어도 1위..뉴이스트에 UV까지 꽉찬 80분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05.11 16: 50

방탄소년단이 해외 활동에도 '음악중심' 1위를 트로피를 추가했다. 
11일 구구단 미나, 스트레이키즈 현진, 더보이즈 큐의 진행으로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의 방탄소년단이 5월 둘째 주 1위를 차지했다.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의 잔나비, 'BET BET’의 뉴이스트를 꺾고 ‘음악중심’ 1위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해외 활동 차 이날 출연하지 않았다. 
아쉽게 1위를 놓쳤지만 뉴이스트의 무대는 돋보였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 그리고 데뷔 8년 만에 음악 방송 3관왕에 오른 뉴이스트는 'Segno'와 'BET BET’으로 현장 팬들과 안방 시청자들을 모두 만족시켰다. 5명이 오랜만에 선 무대는 그야말로 꽉 찼다.  

이날 방송에서 컴백 무대는 쏟아졌다. '끄덕끄덕'과 '너만 괜찮다면’으로 보컬리스트의 진면모를 뽐냈던 남우현은 8개월 만에 팬들에게 새로운 음악 선물을 전했다. 수록곡 '레인'을 비롯해 타이틀곡 ‘홀드 온 미’는 어쿠스틱 기타 리프에 일렉트로닉 기타 및 하우스 장르의 EDM 요소가 잘 어우러진 음악이다. 소속사 동생인 골든차일드의 태그가 랩 피처링으로 남우현을 도왔다. 
세레나데를 들고 돌아온 에릭남에게 현장 팬들은 물론 안방 여심도 넘어갔다. 타이틀곡 'Runaway'는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훅이 매력적인 팝 장르의 곡으로, 연인과의 달콤한 일탈을 꿈꾸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다. 에릭남은 마치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것처럼 연인에게 말하듯이 노래하며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을 잘 녹여냈다.
유승우도 극대화 된 감성을 품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너의 나'는 유승우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를 바탕으로 한 팝 발라드다.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이 곡은 서정적 멜로디와 유승우 특유의 가성이 돋보인다. 매 앨범 성숙해진 보이스로 듣는 이들의 깊은 감성을 자극한 그이기에 이번 역시 합격점이다. 
박봄은 초고속 컴백을 신고했다. 지난 3월 발표한 ‘Spring(봄)’의 리패키지 앨범 ‘re: BLUE ROSE’를 2일 발매한 것. 타이틀곡 ‘4시 44분 (Feat. 휘인 of 마마무)’은 몽환적 사운드와 박봄의 애절하면서도 세련된 보이스가 잘 어우러진 곡으로 몽환적인 기분과 슬픈 감정에 ‘지금 4시 44분’이라는 시간을 비유하며 곡의 무드를 극대화했다. 
오마이걸은 첫 번째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의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로 물오른 여신미를 자랑했다. 이 곡은 소녀들에게 다가온 두근거리는 사랑의 감정을 다섯 번째 계절이 오는 것으로 비유한 가사와 풍성한 코러스가 일품이다. 오마이걸의 사랑스럽고 감성적인 보컬은 듣는 이들의 귀를 사로잡는다. 7명의 여신으로 거듭난 오마이걸의 비주얼은 보너스다. 
유세윤과 뮤지는 개가수 UV로 생애 첫 ‘음악중심’ 무대에 섰다. 유세윤은 “10년 만에 음악 방송 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다. 떨린다. 미세먼지의 아픔이 느껴지는 신곡 ‘미세초’를 준비했다”고 말했고 뮤지는 “크리스 브라운을 연상시키는 안무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탄생시켰다. 
엔플라잉은 ‘봄이 부시게’의 후속곡 ‘놔’ 활동을 시작했다. ‘놔’는 타이틀곡 ‘봄이 부시게’와 마찬가지로 이승협이 작사∙작곡한 곡으로, 이별하고 방황하고 싶은 남자의 마음을 직설적인 가사로 풀어낸 경쾌한 록이다. 엔플라잉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밴드 퍼포먼스가 환상적인 볼거리를 안겼다. 
지난해 신인상 7관왕을 넘어 데뷔 1년 반 만에 1위 가수로 자리매김한 더보이즈도 돌아왔다. 이들의 신곡 ‘블룸 블룸’은 청량하고 순수한 첫사랑 소년의 감성을 담은 노래다. 로맨스 판타지 매력을 배가하는 12명 소년들의 무대 퍼포먼스는 압권이다.  
유니티 활동을 마친 앤씨아는 2년 만에 솔로 컴백 신고식을 치렀다. 타이틀곡 ‘밤바람’은 지친 누군가에게 밤바람처럼 다가가 위로를 건네고 싶다는 마음을 담고 있다. 앤씨아만의 감성적이고 고운 보이스가 더해져 한 번만 들어도 리스너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싼다.  
베리베리는 신곡 ‘딱 잘라서 말해’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 곡은 후렴구가 귀를 사로잡는 뉴 잭 스윙 장르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힘 있는 비트와 감각적인 신스사운드가 곡을 이끌어 나간다. 리더 동헌과 호영이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 외에 임지민, TARGET, 동키즈, ENOi 등이 나와 풍성한 볼거리를 안방에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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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음악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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