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헤일리(삼성)의 활약이 빛났다.
11일 대구 롯데전 선발 투수로 나선 헤일리는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1자책) 쾌투를 과시했다. 시즌 2승째. 지난달 12일 대구 KT전 시즌 첫 승 이후 29일 만의 승리.
출발부터 좋았다. 헤일리는 1회 강로한을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신본기와 허일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이대호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아섭을 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그리고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
3회 채태인, 안중열, 오윤석을 삼자범퇴 처리한 헤일리는 4회 강로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데 이어 신본기를 3루 땅볼로 유도했다. 허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대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5회 손아섭, 전준우, 채태인 모두 삼자 범퇴 처리.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강민호와 김헌곤의 연속 안타 박계범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선취 득점 기회를 잡았고 박한이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6회 네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헤일리는 7회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채태인.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컷패스트볼(136km)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8회 대타 김문호를 삼진으로 제압한 헤일리는 오윤석과 강로한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 삼성 벤치는 헤일리 대신 장필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수비 실책 때 3루 주자 오윤석이 홈을 밟았고 허일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대호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로한이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1,3루서 손아섭의 타구를 좌익수 김헌곤이 걷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삼성은 8회 1사 만루서 김헌곤과 박계범의 적시타, 박한이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박해민, 김상수,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덕아웃에 앉아 있는 헤일리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