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김소연과 홍종현의 관계를 알게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미리(김소연 분)의 사표를 수리하려는 인숙(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선(유선 분)은 다빈(주예림 분)의 양육비를 달라는 미옥(박정수 분)의 말에 걱정에 휩싸였다. 미선은 진수(이원재 분)에게 "어떻게 할거냐. 내가 어머니 힘드신거 모르는거 아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나오시면 당황스럽다. 아파트 대출금에 생활비에 교육비에 저축도 못하는데 어떻게 한달에 120을 만드냐"고 다그쳤다.
이에 진수는 고민 끝에 "내가 오늘 엄마랑 이야기를 하겠다. 엄마랑 담판을 지을 테니 나만 믿어라. 나한테 다 생각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원들과 현장 업무를 끝낸 미리는 팀원들에게 회식을 하라고 하고는 자신은 빠져주겠다고 말했다. 이에 태주(홍종현 분)는 미리를 따라나와 "혼자 빠지기 있냐. 나 놓고 또 어디가냐. 전 남친 만나러가는거 아니냐"고 귀여운 투정을 부렸다. 이에 미리는 "엄마한테 간다"며 태주를 달래고 나섰지만 전화를 받고는 인숙을 만나러 갔다.
인숙은 미리를 불러 함께 저녁을 먹으며 그간 어떻게 지냈냐, 큰 어머니가 잘 해주셨냐며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천천히 노력하자. 우리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며 "아무튼 니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인숙은 "너 미국 유학가서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했지. 무슨 공부 하고 싶냐"고 물었고, 이에 미리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이후 인숙은 한종수(동방우 분)에게 "호랑이 새끼를 오래 키우는 건 위험한 일"이라며 사표를 수리하겠다고 말했다. 복잡한 마음으로 선자의 가게로 온 미리는 몸이 아픈 선자(김해숙 분)가 혼자서 김치통을 들다가 쓰러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리는 허리를 크게 다친 선자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고 허리 디스크가 재발한 선자는 꼼짝달싹을 할 수 없게 됐다. 선자는 "네 엄마하고 밥은 한 번 먹었냐. 아무리 그래도 엄마하고 딸인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미리는 "나는 이 세상에서 박선자 씨가 제일 좋다. 엄마 미안해 내가 엄마 말고 다른 엄마 찾아서 미안해"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선자는 "괜찮다. 그런다고 네가 내 딸 아니냐. 나는 다 이해한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미리는 미선에게 "병원도 내가 모시고 다니고 병원비도 내가 맡겠다. 대신 이제 다빈이 절대 안된다 살림도 안되고 반찬도 안된다"고 말했고 미선은 다빈이의 양육비 때문에 선자 칠순을 위한 적금을 깨며 "나 너무 나쁜 딸인 거 같다. 다빈이한테는 한달에 100만원을 넘게 쓴느데 우리엄마한테는 10만원도 못쓴다"고 눈물을 흘렸다.
진수는 미옥에게 "엄마 너무한거 아니냐. 우리 돈 없다"고 애원했지만 미옥은 "그래도 난 받아야겠다. 그래야 니들이 부모 인생이 귀한지 알지. 부모 인생 그렇게 우습게 볼 거면 다빈이 데려가라"고 말했다. 이에 미선은 "말씀드리기 전에 진작에 챙겼어야하는데 죄송하다"며 양육비 봉투를 드렸고 진수는 "어머니 진짜 받으실거냐"고 막았다. 이를 지켜보던 대철(주현 분)은 "돈 안주겠다는 아들이나 꼭 받아내야 겠다는 엄마나. 이 따위로 살거면 갈라서자. 너 이사가. 당신 나랑 이혼해. 이게 무슨 집구석이냐"고 화를 냈다.
한편 미리가 집안 일로 바빠 자신의 연락을 무시하자 삐진 태주를 위해 미리는 태주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고 태주는 미리의 사과에 풀려 미리를 포옹하는 등 장난을 쳤다. 이 때 인숙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 /mk3244@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