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최명길이 김소연과 홍종현의 관계를 알고는 충격에 빠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미리(김소연 분)와 태주(홍종현 분)의 포옹 장면을 목격한 인숙(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인숙은 미리의 사표를 수리하라고 한 뒤 미리를 불러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인숙은 미리에게 그간 어떻게 지냈냐, 큰 어머니가 잘 해주셨냐, 언제 독립했냐 등을 물으며 그동안의 못 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리는 이야기를 하던 도중 무심코 선자(김해숙 분)를 엄마라고 지칭했고 인숙은 "천천히 노력하자. 우리 너무 오랜만에 만났다"며 "역시 내 딸이다. 네가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인숙은 "너 미국 유학가서 하고 싶은 공부가 있다고 했지 않냐, 무슨 공부 하고 싶냐"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고 미리의 표정 역시 미묘해졌다. 인숙은 미리의 사표 수리를 반대하는 한 회장(동방우 분)에게 "호랑이 새끼를 오래 키우는 건 위험한 일이다. 능력있는 부하를 두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능력있고 야망있는 사람을 밑에 두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며 설득하려 했다.
선자는 아픈 몸을 이끌고 김치를 담았고 아무도 없을 때 김치통을 혼자 들다가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미리는 선자를 보러 가게에 왔다가 김치가 범벅되어 쓰러져 있는 선자의 모습을 보고 크게 놀랐다. 미리와 함께 병원에 다녀온 선자는 "네 엄마하고 밥은 한 번 먹었냐. 아무리 그래도 엄마하고 딸인데"라고 조심스럽게 물었고 미리는 "나는 이 세상에서 박선자 씨가 제일 좋다. 엄마 미안해 내가 엄마 말고 다른 엄마 찾아서 미안해"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에 선자는 "괜찮다. 그런다고 네가 내 딸 아니냐. 나는 다 이해한다"고 따뜻하게 말했다.
미리는 회사에도 연차를 낸 채 선자 대신 음식점 일을 도왔다. 태주는 걱정되는 마음에 미리에게 계속 연락을 했지만 정신이 없는 미리는 태주에게 오피스텔에서 기다리라는 말만 남겼다. 오피스텔에서 태주를 다시 만난 미리는 미안한 마음에 계속 사과했지만 삐진 태주는 집 밖으로 나왔다.
미리의 노력으로 태주의 화는 풀렸고 태주는 미리를 끌어안으며 장난을 쳤다. 마침 그 때 인숙이 오피스텔에 방문했고 태주와 미리가 복도에서 포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자신의 앞길을 위해 친딸 미리 마저 저버리려던 인숙이 태주와 미리가 연인 관계라는 것을 알게된 바, 인숙이 미리와 태주 사이를 갈라놓을 것인지 앞으로의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