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양세형의 스타일리스트가 나오면서 '전지적 참견 시점'의 출연 폭이 넓어졌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양세형이 주인공으로 출격했다.
이날 양세형은 매니저가 아닌 스타일리스트 변진수 씨와 함께 했다. 변진수 씨는 보통 한 벌 정도 들고 온다는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 현장에도 2~3벌을 가져올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 그는 "보통 2~3벌 정도 들고 온다. 아까운 옷도 있고, 세형이 형 의견도 듣고 싶어서 들고 온다"고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연신 "예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양세형이 변진수 씨와 함께하게 된 계기도 바로 이 적극성 때문이었다. 그는 "처음에 포트폴리오를 들고 왔다. 자료를 하나씩 보면서 설명해주는데 사실 옷이 눈에 안 들어왔다. 이 정도로 준비해왔구나, 이 정도 열정이면 무조건이라고 생각했다"며 스타일리스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실제로 변진수 씨와 평상시 입을 옷을 함께 쇼핑하기도 했다. 양세형이 옷을 골라오면, 변진수 씨가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줬다. '닥터 스타일리스트'라는 수식어를 얻게 된 배경이다. 변진수 씨는 "기본적인 아이템을 가져와도 액세서리, 레이어드를 어떻게 매치하냐에 따라 확 다르다"고 조언했다. 양세형은 "너 믿고 간다"며 굳은 신뢰를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장면은 스타일리스트들이 스타를 위해 협찬 옷을 빌리는 협찬사 투어였다. 변진수 씨는 여러곳의 협찬사를 돌아다니며 양세형의 옷을 '픽'하기 위해 애썼다. 타깃이 아이돌 등 젊은 층에 한정된 몇 개의 브랜드를 제외하곤, 양세형의 협찬은 꽤 쉬운 편이었다. 그럼에도 양세형은 스타일리스트가 거절을 당할 때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세형은 "힘들게 가져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제가 흔한 체형이 아니라서 힘들 거라는 걸 알았는데 거절 받을 때 얼마나 민망할까"라며 스타일리스트의 고충을 이해했다. 그러면서 "이 친구가 스타일리스트가 되면서 패션쇼에서도 연락이 온다"고 밝힌 바. 그만큼 변진수 씨의 열정이 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세형과 변진수 씨의 일상을 보며 매니저와 스타의 관계 뿐만 아닌, 스타일리스트와의 관계도 만나볼 수 있어 흥미로운 그림이 펼쳐졌다. 특히나 협찬사에서 옷을 협찬해오는 구조는 방송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바. 신선한 에피소드가 흥미를 자극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