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보이스3'가 돌아왔다. 한층 강력해진 긴박감과 몰입감을 자랑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이에 첫 방송 시청률 또한 최고 3.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를 기록했으며, 이는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예감케 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OCN 새 토일드라마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1회에서는 고시원 폭발사고 이후 9개월 만에 재회한 강권주(이하나분)와 도강우(이진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시즌에서 죽음을 암시해 큰 충격을 선사했던 강권주는 한 구조대원의 희생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후 독한 재활 훈련 끝에 팀에 복귀한 그는 이명이 생기는 후유증이 생기긴 했지만 이전보다 더 정의감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와 팀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도강우는 고시원 폭발사고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강권주를 비롯한 팀원들은 도강우를 찾기 위해 애썼고 그러던 중 골든타임 팀에 앙심을 품은 범인의 계략에 빠져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에 풍산청장(한갑수 분)은 수사본부를 해체시키기까지 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강우의 단서를 찾던 골든타임 팀은 일본 오사카 영사관에서 있었던 카네키 유키코 살해 현장에서 도강우의 형사증이 발견됐다는 연락을 받고 일본으로 향했다. 마침 도강우는 근처에서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게 잡혀있었다.
도강우는 자신을 찾아온 골든타임 팀에게 냉정하게 대했고 실망한 강권주는 그를 포기하고 돌아가려고 했다. 이때 "살려달라"며 진서율(김우석 분) 사촌동생의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료칸 주인 행세를 하던 살인자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팀원들은 재빠르게 이동했지만 진서율이 있는 료칸의 주소를 제대로 알아내지 못했다. 이때 강권주가 청각 능력을 발휘해 전화 속 소리를 들었고 도강우가 "퇴직 선물이라고 생각해"라며 수사에 도움을 줘 새롭게 시작될 두 사람의 공조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보이스3'는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던 고시원 폭발사고 결과와 이후 9개월간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그려내 재미를 높였다. 특히 달라진 도강우의 모습과 첫 부분에 등장했던 카네키 유키코의 살해 현장의 연결성이 '보이스3' 특유의 미스터리함을 배가시켰다는 평.
이를 입증하듯, '보이스3'는 첫 방송부터 평균 3.2%, 최고 3.9%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상태다. 시청자들 또한 "역시 '보이스'다", "첫 방송부터 여전히 재밌다",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의 반응과 함께 '보이스3'의 귀환을 진심으로 반기고 있다.
이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즌제 끝판왕'의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보이스'가 시즌3에서 이명 후유증을 겪게 된 강권주와 악의 본능이 깨어난 도강우의 공조를 어떻게 그려낼 것인지,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많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