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므찌나' 손아섭(롯데)의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문구다. 예전 그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썼던 인사말인데 이제는 그를 응원하는 대명사가 됐다.
손아섭이 연장 혈투의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한 방을 날리며 '므찐 오빠'가 됐다. 손아섭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맞선 연장 10회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9-9로 맞선 9회 1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구승민은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유도한 데 이어 대타 구자욱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위기 뒤 찬스, 찬스 뒤 위기'라고 했던가. 롯데는 연장 10회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손아섭은 삼성 7번째 투수 김대우의 2구째를 때려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롯데는 삼성을 10-9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므찐 오빠 손아섭 덕분에 가능한 승리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