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돌 더럽게 못생겼어"
강성훈이 아이돌 후배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과거 팬들과 나눴던 대화가 영상을 통해 뒤늦게 공개된 것. 특히 특정 그룹 이름까지 거론되면서 논란은 더욱 과중되고 있는 상황. 이에 강성훈이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사태 진압에 나설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성훈은 지난 12일 한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망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인해 구설수에 휩싸였다. 이 영상에서 강성훈은 테이블 위에 앉아 주변의 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성훈은 "8㎝만 더 크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자신 있는데"라며 자신의 키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다 갑자기 "요즘 아이돌 못생긴 것 같아. 샵에서 보면 더럽게 못생겼던데. 더럽게 못생겼어 진짜. 피부도 더럽고”라고 거침없이 후배 아이돌에 대한 외모 평가를 했다. 누구냐는 질문에 특정 아이돌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곧 "동방신기 이후로 잘생긴 아이돌 한 명도 없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 팬이 "저번에 봤던 비투비는요?"라고 직접적으로 비투비를 언급했고, 강성훈은 "내가 걔네라고 어떻게 말을 하겠니"라고 즉답은 피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예인은 얼굴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이 제작을 하게 되면 얼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뽑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영상은 공개 즉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누가 어떤 이유로 이 영상을 공개했는지는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강성훈이 직접 이 같은 말을 했기 때문에 모든 비난의 화살이 그에게로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갑자기 강성훈의 외모 품평으로 날벼락을 맞은 비투비의 팬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와 함께 강성훈이 앞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은우의 외모에 대해 "이렇게 봤을 땐 잘생겼는지 모르겠는데 난"이라고 말한 장면이 재조명되기도. 당시 제작진은 '댓글 무서운 줄 모르는 20세기 아재'라는 자막을 넣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SNS를 찾아 분노와 질타가 담긴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 상황. 특히 팬들은 사과 요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성훈은 아직까지 그 어떤 입장 발표도 하고 있지 않다. 그의 SNS는 지난해 12월 7일에 올린 게시물 이후 멈춰져 있는 상태다.
강성훈은 1997년 그룹 젝스키스를 통해 데뷔해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1세대 아이돌이다. 젝스키스 해체 이후 여러 송사와 논란에 휩싸이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었던 그는 MBC '무한도전' 이후 젝스키스 멤버로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광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팬클럽 운영진과의 열애 의혹 및 소송, 팬 기부금 횡령 의혹, 매니저 상해 및 공동 강요 혐의 등 거듭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자신이 받은 대만 팬미팅 개런티를 대신 갚으라며 전 매니저 김 모씨를 협박,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입건돼 또 한번 충격을 안기기도. 여러 가지 사건사고로 실망한 팬들은 퇴출운동을 벌였고, 결국 지난 해 12월 31일자로 강성훈은 젝스키스에서 탈퇴했다. /parkj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