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원포유가 데뷔 2년만에 갑작스럽게 해체했다. 원포유는 지난 2월 새 멤버 영입을 발표했던 만큼 앞으로 활약 역시 기대를 모았지만 더 이상의 활동은 없었다.
원포유의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는 13일 팬카페에 해체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당사와 원포유 멤버들은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원포유는 이로서 2017년 데뷔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2년여만에 해체했다. 14인조로 데뷔해서 세 장의 앨범과 한 장의 OST를 남기고 가요계를 떠나게 됐다. 그들의 마지막 앨범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나침반(N.E.W.S)’였다.
원포유는 14명이나 되는 멤버를 보유한 만큼 평균 신장 180cm의 카리스마 넘치는 X팀과 귀여움을 강조한 L팀으로 나뉘어 활동했다. 두 팀 모두 개성이 넘치는 모습과 함께 엄청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원포유는 일본에서 150여회가 넘는 공연을 소화했다. 또한 일본에서 그들의 공연은 무려 매회 매진을 이룰 정도로 인기였다.
특히 원포유의 멤버 중 로우디는 5개국어를 할 정도로 능력자였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다른 나라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그룹으로 평가를 받았다.
가능성과 실력을 보유한 그룹이었던 만큼 그들의 갑작스러운 해체는 많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소속사가 밝힌 공식적인 해체 이유는 불화나 사건 사고가 아닌 멤버들 개인의 꿈과 미래를 존중하기 위해서였다. 소속사는 멤버들간의 관계나 소속사와의 관계 모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원포유의 뜬금없는 해체는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끼와 재능을 가지고 활동했던 원포유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