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양미라, 행복하게 사는 이호♥︎양은지에 눈시울 ‘돈독한 자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9.05.15 09: 47

'아내의 맛’ 홍현희-제이쓴 부부, 조안-김건우 부부, 양미라-정신욱 부부, 이만기-한숙희 부부, 김상혁-송다예 부부가 각자만의 사랑 방정식을 안방극장에 풀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47회 분은 시간대를 옮긴 후 더욱 뜨거워진 시청자들의 든든한 응원을 받았다.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진짜 꿀 떨어지는 양봉체험, 조안-김건우 부부의 덕질과 경제권 사이, 양미라-정신욱 부부의 송끄란 물축제 참전, 이만기-한숙희 부부의 때를 가리지 않는 아옹다옹, 김상혁-송다예 부부의 첫 처가방문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진짜 꿀이 떨어지는 벌과의 전쟁을 벌였다. 꿀벌이 가득한 양봉장으로 향한 두 사람은 수 만 마리 벌들에 기겁했지만, 홍현희는 직접 왕대벌집을 제거하며 기절초풍 힐링타임을 가졌다. 또한 홍현희-제이쓴 부부와 자연인은 의외의 케미를 터트리며 빅재미를 선사했다. 자연인은 양봉 초보인 희쓴 부부보다 더욱 벌에 당황, 다급하게 바지를 벗고, 벌침에 8방이나 쏘이는가 하면, 엿장수 가위를 들고 추는 각설이 타령 개인기를 홍현희에게 전수, 지리산 산 속을 뜬금없는 각설이 체험장으로 만들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자연인을 따라 샘물에 세수하고, 취나물 양치를 한 뒤 두릅김밥, 북엇국으로 두 번째 자연밥상을 맞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루 종일 고생하고, 치킨, 피자, 햄을 그리워하던 모습과 달리 유기농 자연밥상을 깨끗이 비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조안-김건우 부부는 조안이 드라마 속 샤우팅 연기로 목의 피로감을 호소하자, 남편 김건우는 S대 재학 때부터 먹은 특별한 보양식을 준비하는 달콤함을 선보였다. 조안은 초반 다양한 아이스크림을 전자레인지에 녹인 아이스크림 빙수의 비주얼에 탐탁지 않아 했지만, 이내 묘한 중독성에 빠져 나중엔 그릇째 드링킹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생활비 60%를 덕질에 소비하는 두 사람은 국제전자센터로 낮 외출을 감행, 피규어와 게임 구입에 열을 올렸고, 이날 역시 누가 말릴 새도 없이 게임과 피규어를 사는데 거침없이 지갑을 열어 59만원을 지출했다. 이후 부부는 덕질을 위한 지출 규모가 큰 점을 각성하고 가계 경제권에 대한 토론을 벌인 끝에, 결국 한달 씩 돌아가며 가계부를 쓰고 통장정리 배틀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곧바로 데려온 ‘아가’들의 포장을 풀며 기뻐하는 모습으로, 역시나 ‘쏘쿨’ 부부의 면모를 내비쳤다.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태국의 최대명절인 송끄란 축제에 이호-양은지 가족과 함께 출동했다. 앞서 한국서 이고지고 싸온 해바라기 가면을 얼굴에 착용한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오히려 가는 곳마다 시선을 끌어, 카오산 로드의 ‘과녁’이 된 채 ‘물의 전쟁’을 치렀다. 해외 언론들의 카메라 세례는 물론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물총 저격 1순위가 돼 그야말로 물에 젖은 생쥐 꼴이 될 정도로 흠뻑 젖었고, 특히 양미라는 걸음을 뗄 때마다 정신을 차리지 못했을 정도로 집중 공격을 받았다. 이어 해가 진 후 야시장 나들이를 떠난 양미라-정신욱 부부는 특유의 ‘먹방 레이더’를 작동, 유명 길거리 맛집을 찾아냈고, ‘위(胃)대(大)한’ 부부는 꿍탕이라는 매콤한 해물찜을 씹고 뜯고 맛보며 태국에서의 식욕을 풀가동했다. 더욱이 양미라는 세 아이를 키우며 알콩달콩 사는 동생 부부의 행복에 눈시울을 붉혀 자매간의 돈독한 정을 드러냈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제사를 위해 의령 시가에 도착한 후 따로 또 같이 시간을 보냈다. 이만기는 아들 민준과 이만기 박물관에 이어, 자신이 나고 자란 생가를 찾았던 터. ‘천하장사 태산 이만기 생가’라는 현판이 걸린 생가에서 아빠 이만기는 효자 부심을 보였지만, 아들은 예상과 다른 시큰둥한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 한숙희는 다양한 제사 음식을 준비하며 이만기는 물론 형제들 모두 “남에게만 친절하다”는 며느리들의 대화로 웃음꽃을 피웠다. 이만기-한숙희 부부는 식사를 어디서 할지를 두고 티격태격했지만 아들 민준이 중재자로 나서 20인분 김치 비빔국수를 뚝딱 요리,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김상혁-송다예 부부는 결혼 후 처음으로 경남 통영의 처가를 방문했다. 김상혁 장모는 조리사 자격증 소유자답게 ‘백년손님’을 위해 자연산 도미찜, 멍게비빔장, 생선회 등 제철 재료로 차린 20첩 반상으로 입을 벌어지게 했다. 처가에서 하룻밤을 보낸 ‘2주차’ 새신랑 김상혁은 송다예가 엄마, 외할머니와 목욕을 가자 장인과 둘이 남아 말없이 TV만 들여다보는, 모든 게 어색한 아침을 맞았다. 초조해하던 김상혁은 밴드를 화제로 장인과 대화를 이어갔고, 취미로 밴드 활동을 하는 장인은 서유석의 ‘아름다운 사람’을 통기타로 연주해 들려줬다. 장인에게 기타를 이어 받은 김상혁은 아이돌그룹 클릭비 시절의 기타 퍼포먼스로 화답해 공감대를 쌓았다. /kangsj@osen.co.kr
[사진] TV CHOSUN ‘아내의 맛’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