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과 김성령이 연극 ‘미저리’로 만난다.
안재욱과 김성령은 오는 7월부터 공연되는 연극 '미저리' 남녀 주인공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지난 해 초연 무대에 섰던 김상중도 함께할 예정이다.
연극 '미저리'는 미국의 대표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대히트를 친 심리 스릴러물이다. 교통사고를 당한 소설가 폴 셸던과 그를 향한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안재욱의 복귀다. 안재욱은 지난 2월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소속사 측은 "안재욱은 아껴주신 팬들께 진실된 연기로 보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에 진지한 자세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재욱 역시 소속사를 통해 "모든 관계자분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스스로의 잘못을 반성한다.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성령은 2014년 연극 '미스 프랑스' 이후 약 5년만에 무대 복귀를 하게 됐다. 당시에도 1인 3역이라는 쉽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던 김성형이 이번 '미저리'를 통해 또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미저리’는 오는 7월 13일부터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parkj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