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규가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평소보다 7~8kg 이상 감량했다고 털어놨다.
김성규는 15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연쇄살인마K 캐릭터를 위해 56kg까지 감량했다”며 “다이어트는 저와 감독님의 아이디어였다. 마동석 선배, 김무열 선배의 체력이 좋기 때문에 살인마라는 인물을 건강하지 않은 상태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마른 몸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는 “감독님도 ‘K가 말랐지만 잔근육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이소룡처럼 뺐다.(웃음) ‘범죄도시’를 할 때도 살을 뺐었다. 그때는 63kg였는데 이번에는 56kg까지 뺐다”면서 “주로 샐러드를 먹어서 그런지 어지러웠다. 지금은 62kg~63kg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성규가 출연한 영화 ‘악인전’(감독 이원태, 제공 키위미디어그룹・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키위미디어그룹,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트윈필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에서 김성규는 살인마K역을 맡았다. 배우 마동석, 김무열이 각각 보스 장동수, 형사 정태석 역을 맡았다.
살인마 캐릭터에 대해 그는 “살인마K의 동기가 쉽게 파악이 안 되고 정확한 살인동기가 정의되지 않아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며 “연쇄살인마가 나온 다큐멘터리 등을 보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도 저를 믿고 맡겨주셨다. 저 역시 관객들을 설득하기 위해 이미지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제가 아직 작품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장르적인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캐릭터를 분석하고 표현한 과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K의 전사(前史)가 나오지 않아 사실 어렵기도 했다. 그가 어떤 시간이나 경험들을 겪어서 영화 속에 나오는 그 상태로 나오는지 생각을 했다”며 “저 혼자 나름대로 K의 전사를 고민했는데 한 가지로 정의를 내렸다. 저는 K가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은 인물로 해석했다”고 밝혔다.
오늘(15일) 개봉./ watc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