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쿨 멤버 유리가 김성수의 딸 혜빈과 친이모와 조카에 버금가는 훈훈함을 보여줬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성수와 혜빈 부녀가 쿨 유리를 만났다.
김성수와 딸 혜빈은 이날 '살림남2’에서 쿨 유리의 한국 집을 찾았다. 평소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유리는 한국에 올 때 친정엄마와 함께 머물렀다. 이에 유리의 엄마와 유리 부부, 아이 3명까지 대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북적거렸다.
특히 유리의 아이들은 미국에서 어머니의 날을 맞아 유리에게 편지를 써주기도 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혜빈은 "저도 엄마한테 카네이션 드리고 싶다"며 엄마와 어린 시절 친했던 유리에게 아빠와 함께 엄마를 보러 가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유리는 흔쾌히 김성수, 혜빈 부녀와 함께 혜빈 엄마의 추모공원으로 향했다.
유리의 집에서 혜빈 엄마가 잠든 추모 공원으로 가는 길, 혜빈은 실제 자신이 다니는 학교를 지나치며 반색했다. 이에 유리는 "다음에 학부모 모임 있을 때 이모가 가겠다. 한번 쫙 빼 입고 가줘야겠다"고 약속해 혜빈을 기쁘게 했다.
혜빈은 "나중에 학부모 공개 수업 있을 때 재훈 삼촌이랑 유리 이모랑 아빠랑 같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리는 "이모가 혜빈이를 위해 추진해보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유리는 실제 혜빈의 엄마와 절친이었던 터. 혜빈을 진심으로 챙기는 유리의 모습이 이모와 조카의 관계를 연상케 하며 '살림남2'에 훈훈함을 더했다.
혜빈의 생모가 잠든 추모공원에 도착한 순간, 김성수는 딸과 엄마만의 시간을 위해 자리를 피했다. 이에 유리는 혜빈과 함께 그의 엄마에게 "잘 있었냐. 오빠랑 혜빈이랑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살림남2' 제작진에게 "눈물을 많이 참았다. 혜빈이 때문에. 가끔 혜빈이한테 물어본다. 엄마가 언제가 제일 그립냐고. 그런데 혜빈이는 아예 기억을 못 하더라. 좋았던 기억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 좋았던 기억을 많이 얘기해주고 싶다. 엄마와 아빠가 혜빈이를 사랑했던 마음을 전달하고 싶더라. 지금은 말로 전달할 수밖에 없으니까 너무 안타깝더라"라고 했다.
혜빈은 "밤마다 엄마 생각이 나서 잠을 못잘 때도 있는데 엄마랑 손도 잡고 싶다. 지금이라도 엄마랑 손 잡고 싶어서 너무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내 유리와 김성수 앞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여 울림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이날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아버지와 동생이 사찰에서 묵언 수행에 도전했다. 특히 김성수의 아버지는 화장실을 찾는 간단한 질문조차 하지 못한 채 답답함을 호소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최민환은 율희와 함께 장인의 회사 야유회에 참석, 넘치는 끼를 발산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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