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례 만루, 8타수 무안타 침묵...LG의 17잔루 [오!쎈 현장분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9.05.15 22: 29

4차례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는 커녕 진루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역전패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LG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에 역전패를 당했다. 초반 숱한 기회를 놓친 대가였다. 무려 4차례 만루 기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패인이었다. 찬스에서 적시타 한 방이 터지지 않아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힘들게 끌고 갔다. 볼에 배트가 나가면서 상대 투수를 오히려 도와줬다. 
1회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천웅이 안타,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 김현수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조셉이 볼을 건드려 파울로 만들면서 삼진 아웃, 채은성은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2사 후 이형종마저 삼진으로 돌아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LG 유강남. / eastsea@osen.co.kr

3회에도 채은성의 동점 적시타, 이형종의 역전 2루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롯데를 몰아붙였다. 1사 2,3루에서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그러나 유강남이 3볼-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벗어나는 공에 헛스윙, 이후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지켜보다 삼진을 당했다. 정주현마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4-1로 앞선 4회 1사 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또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번에는 김민성이 1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 유강남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도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루를 채웠다.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3루수 땅볼로 고개 숙였다. 유강남은 이날 만루에서만 3차례 들어섰지만 안타 하나를 때려내지 못했다. 
결국 LG는 이날 17개의 잔루를 남겼다. 그리고 4-3으로 앞선 8회 아쉬운 투수 교체로 5실점, 대역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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