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잘하고 있어". 혼성그룹 쿨의 김성수가 멤버 유리의 칭찬에 울컥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쿨 유리가 게스트로 출연, 쿨의 김성수와 딸 혜빈을 만났다.
유리는 혜빈의 생모인 김성수의 전처와 절친한 친구였다. 이에 그는 세상을 떠난 헤빈 엄마 소식에 김성수와 함께 울었고, 김성수의 고충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다.
정작 김성수는 유리, 혜빈과 전처가 잠든 추모공원에 도착한 뒤 납골당에 들어가지 않고 자리를 피해줬다. 오랜만에 엄마와 만난 혜빈, 친구와 만난 유리를 위해 셋만의 시간을 만들어준 것.
유리는 김성수의 배려로 "잘 있었냐"며 친구에게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넬 수 있었다. 특히 그는 "오빠랑 혜빈이랑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친구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리가 인사를 마친 뒤엔 혜빈도 엄마에게 말을 남겼다. 그는 '살림남2' 제작진에게 "밤마다 엄마 생각이 나서 잠을 못 잘 때도 있다. 지금이라도 엄마랑 손 잡고 싶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가운데 유리는 김성수를 위로했다. 아내 없이 홀로 딸을 키워낸 김성수의 고충도 함께 위로한 것. 이에 그는 홀로 납골당 앞을 지키며 기다리던 김성수의 어깨를 토닥였다. 또한 "김성수,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김성수는 유리의 진심 어린 위로에 울컥하며 감동했다. 그는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들지 못했다. 그러나 뒤이어 나온 혜빈 앞에서는 의연한 모습을 보여 싱글파파의 애환을 짐작케 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