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효' 갈라쇼를 물들인 가운데, 트롯 열풍의 신드롬이 아직 끝나지 않았므을 제대로 증명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트롯' 효 콘서트가 그려졌다.
이날 전국투어 효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객석이 가득 차자 대기실에 있던 가수들은 "우리 아이돌 된 것 같다"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드디어 관객들이 입장, 거의 8천여명의 관객들이 모이게 됐다. 공연도 10분 채 남지 않았다. 서로 "파이팅"을 외치며 격려하면서 무대 뒤로 모였고, 손에 땀을 쥐게하는 가운데, 공연이 시작됐다.
100억 트롯걸의 화려한 갈라쇼인 미스트롯 효콘서트가 개막, 콘서트의 주인공인 12명의 결선 진출자들이 무대 한 가운데로 섰다. 12명의 트롯걸들은 아모르파티를 오프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MC를 맡은 붐은 "트롯계의 큰 역사를 썼다"면서 새 역사의 주역들인 12인의 결선 진출자들을 소개했다.
첫번째 무대 주인공은 홍다인이었다. 대결에서 1위를 차지한 송가인이 등장하자 모두 뜨겁게 박수로 환영했다.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이란 곡을 선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송가인은 "떨고 부족하더라도 예쁘게 봐달라"고 말하면서 다음 곡인 '용두산 엘레지'를 선곡했다.
다음은 홍자가 등장, '상사화'란 곡을 선곡해 무대를 시작했다. 홍자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너무 긴장되더라, 100인 오디션할 때 수백번을 연습하고 들어갔던 깅거이 엊그제 같은데"라면서 "콘서트에서 여러분을 만나니 감개무량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 분은 엄마의 파워"라며 정미애를 소개했다.
홍자의 소개로 정미애가 무대 위로 올랐고, '수은등'이란 곡으로 첫 곡을 시작했다. 미스트롯 2등을 거머쥐었던 정미애는 "우리 부모님같은 분들이 많이 왔다"면서 "육아를 하면서 꿈에 도전을 하다보니 많이 힘들고 어렵고 그랬다, 지금 이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은 날 도와준 남편과 부모님 덕분이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정미애는 "부모님들을 위해 더 신나는 노래를 준비했다"며 다음 곡으로 '달타령'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다음 무대는 정다경이 '당신이 좋아'란 곡으로 화려하게 입장했다. 이어 김소유는 '십분내로' 곡을 선곡하며 분위기를 후끈하게 띄웠다. 계속해서 숙행은 '나야나'란 곡으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듀엣무대도 이어졌다. 홍자와 김나희가 '콩깍지'란 곡으로 함께 무대위에 올랐고,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상큼한 비주얼과 시원한 노래실력으로 무대를 흥겹게 달궜다.
붐은 "트로트 매력은 흥"이라면서 최고의 흥을 느끼게 해줄 것이라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이어 효 콘서트에 걸맞게 부모님과 함께하는 순서를 준비했다고 했다. 이를 위해 정다경의 특별한 무대도 준비됐다. 정다경은 검은색 블랙원피스를 입고 무대 위에 올랐고,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을 표현한 '약손'이란 곡을 선곡,
차분한 음색으로 모두의 귀를 적시며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이 분위기를 몰아 정다경은 숙행과 함께 '미워도 다시 한 번'이란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화이트 앤 블랙룩으로 상반되면서도 우열을 가릴 수 없는 폭풍성량을 뿜으며 무대를 꽉 채웠다. 계속해서 김소유와 송가인도 '진정인가요'라는 곡으로 듀엣무대를 꾸몄다. 두 사람은 또 한번의 레전드 무대를 남기며 무대를 마무리 했다.
다음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무대도 준비했다고 했다. 팬서비스로 Q&A 질문타임에 이어, 우정의 무대로 붐이 함께 꾸민 '해뜰날' 노래 등 흥으로 가득찬 무대가 눈과 귀를 모두 사로 잡았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트롯열풍이 불게하며 트롯의 가능성을 보여준 '미스트롯', 온라인에서도 트롯앓이는 계속됐다. 음원차트도 상위권을 석권하는 등 한계를 모르는 실력들을 폭발하는 등, 이번 콘서트 만으로도 역대 최고의 열풍을 휩쓴 미스트롯의 신드롬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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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스트롯'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