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출연 없이 '뮤직뱅크' 1위에 등극, 음악 방송 '11관왕'을 차지했다.
17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는 MC 최원명, 러블리즈 Kei가 진행한 가운데 5월 셋 째주 1위 후보로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트와이스의 'FANCY'가 호명됐다.
치열한 경쟁 끝에 1위는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으며, 현재 월드투어 중이라 방송에 출연하지 않은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음악 방송 '11관왕'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런가 하면 이날 '뮤직뱅크'에서는 EXID, 레이디스코드, 위키미키 등 다채로운 컴백 무대가 쏟아져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먼저 이번 앨범을 끝으로 '따로 또 같이' 활동을 선언한 EXID는 타이틀곡 'ME&YOU'로 열정적인 컴백 무대를 펼쳤다. 'ME&YOU'는 서정적 멜로디로 시작해 카리스마 넘치는 반전이 돋보이는 뭄바톤 장르의 곡으로, 헤어지는 연인에게 더 이상 우리가 아닌 남임을 선언하는 가사와 중독성 높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무려 2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레이디스 코드도 빼놓을 수 없다. 신곡 'FEEDBACK(너의 대답은)'은 많은 팬들이 그리워했던 '레코 표' 레트로 장르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뉴트로 펑크 장르로, 인트로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베이스 라인과 기타 리프가 귓가를 사로잡는다. 레이디스 코드 특유의 뛰어난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여기에 위키미키도 신곡 'Picky Picky'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다. 'Picky Picky'는 위키미키의 틴크러쉬를 '하이틴 크러쉬'와 '핑키 크러쉬'로 확장시킨 곡으로, 위키미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상큼 발랄한 매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이다.
그런가 하면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던 뉴이스트는 타이틀곡 'BET BET'로 굿바이 무대를 펼쳤다. 특유의 몽환적인 매력과 강렬한 칼군무로 무대를 꽉 채운 이들은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활동을 마무리해 다음 컴백을 기대케 했다.
또 첫 정규 앨범 'The Fifth Season'으로 돌아온 오마이걸은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로 한층 성숙해진 여신미(美)를 자랑했으며, 이 외에도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보컬 나인이 '이별꿈'으로 스페셜 공연을 펼쳐 무대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줬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뉴이스트, EXID, 레이디스 코드, 오마이걸, 엔플라잉, 김동한, 유승우, 나인, 위키미키, 베리베리, 밴디트, 동키즈, 왈와리, 앤씨아, 정대현, 지동국, ENOi, 지구, 원더나인 등이 출연했다. / nahe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