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포옹한 켈리, 5⅓이닝 무실점 시즌 4승 '켈스마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5.18 13: 46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31)는 KBO리그 SK 와이번스 시절 ’켈크라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좋은 투구를 하고도 타선 지원이 따르지 않거나 불펜이 무너지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6년 200⅓이닝 평균자책점 3.68에도 불구하고 9승(8패)에 그쳤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켈리는 다소 운이 따르지 않는 편이었다. 지난달 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 8이닝 1실점, 지난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7이닝 3실점 역투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선 동료들의 도움으로 승리를 따냈다. 5⅓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4.70에서 4.21로 낮췄다. 

애리조나 선발 메릴 켈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5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 피칭을 펼쳤다. 2회, 4회, 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3회 1사 1,3루 위기가 있었지만 3~4번 버스터 포지, 브랜든 벨트를 뜬공 잡고 실점 없이 막았다. 
5회까지 애리조나 타선도 1득점 지원에 그쳤고, 켈리는 6회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내려왔다. 1사 후 포지와 벨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파블로 산도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토레이 로불로 애리조나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투구수 89개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불로 감독은 켈리를 내렸다. 마운드를 내려간 켈리는 덕아웃에서 물병을 던지며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켈리에 이어 올라온 애리조나 구원 히라노 요시히사가 브랜든 크로포드를 헛스윙 삼진, 케빈 필라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켈리의 책임 주자를 1명도 홈에 불러들이지 않았다.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켈리의 선발승 요건을 지켰다. 켈리도 덕아웃에서 히라노에게 다가가 포옹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애리조나 타선이 6회말 2점, 7회말 4점을 더하며 샌프란시스코에 7-0으로 승리했다. 켈리도 동료들의 지원 속에 4승째를 따내며 웃었다. 켈리에게 포옹받은 히라노는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홀드째. 2연승을 달린 애리조나는 25승2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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